[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25일 4차 긴급 재난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5조원 규모의 추경안이 통과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15조원 규모의 추경안이 통과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여야는 이날 오전 8시 본회의를 열어 재석 259석 중 찬성 242명, 반대 6명, 기권 11명으로 추경안을 가결했다.

이번 추경 규모는 약 14.9조 원으로, 당초 정부안보다 437억원이 줄어들었다. 재난지원금 지원 폭이 대폭 확대되고, 일자리 예산 일부가 줄어들었다. 증액 규모는 1조3987억원, 감액 규모는 1조4402억원이다.

재난지원금은 농·어민 지원도 포함됐다. 0.5㏊ 미만의 농지를 소유한 소농민 46만 가구에 한시적 경영지원 바우처를 통해 가구당 30만원을 지원한다. 전세버스 기사 3만5000명에게 1인당 70만원 지원을 위해 245억원이 반영됐고, 필라테스, 요가 등 체육시설을 포함한 실내 체육시설 트레이너 1만명을 위한 고용 지원액도 322억원 반영됐다.

소상공인 지원액도 기존에서 1조원 가량이 늘었다. 버팀목자금플러스 경영위기업종의 지원은 매출 60% 이상 감소 시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단가를 올렸다. 문화예술계도 기존 2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확대 지원하고, 폐업자를 대상으로 한 지역신보 브릿지보증을 기존 2천억 규모에서 5천억 규모로 확대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추경안 통과에 “오늘 추경안 처리를 통해 코로나로 고통을 받고 있는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추경안 합의를 계기로 여야가 앞으로도 타협하고 양보함으로써 협치를 이뤄가는 모습을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높여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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