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톨링’으로 인원 감축한다면서...기간제 수납원 176명 공채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열린노동조합’이 7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부당해고 당한 기간제 수납원들을 구제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열린노동조합’ 소속 기간제 수납원들은 “회사는 앞으로 있을 스마트톨링으로 인원 감축을 한다며 기간제 수납원 288명 계약만료가 어쩔 수 없다고 했다”면서 “하지만 요금수납 업무직원 176명을 새로 공개 채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간제 수납원 66명은 이러한 부당해고에 대응해 구제소송을 하고 있다”면서 “높은 연봉을 바라지도 않고,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기간제가 아닌 무기계약직으로라도 계속 일하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노동조합’에 따르면 기간제 수납원들은 도로공사서비스와 모두 7번의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 도로공사서비스가 23개월 동안 일한 기간제 수납원들에게 ‘희망 고문’을 했다는 주장이다.
‘열린노동조합’은 “갱신기대권마저 박탈당하고, 지난 4월 30일 계약종료라는 부당해고를 당해 생계를 잃고 말았다”면서 “연중 9개월 이상, 향후 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무이기 때문에, 정식으로 기간제 수납원들을 채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열린노동조합’ 소속 기간제 수납원들은 지난 2019년 한국도로공사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요금 수납원들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서비스’에 기간제 형식으로 고용된 바 있다.
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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