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이른바 ‘김밥집 집단 식중독’의 원인균을 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균으로 확인했다며, 무더운 날씨 계란 등 식재료 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10일 연구원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김밥전문점 A점과 B점 관련 방문자들이 단체로 식중독 증세를 보이자 지난 2~3일 검체 79건이 연구원에 검사 의뢰됐다. 

검사 결과 식중독 환자 15명을 비롯해 총 22건의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고, 모두 동일한 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균으로 밝혀졌다. 검출 사안을 보면 A점에서 환례 12건, 종사자 1건, 행주 1건이고 B점에서 환례 3건, 종사자 2건, 도마 1건, 계란물통 2건이다.

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균은 살모넬라균의 한 종류로, 발열과 설사 등 급성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표 균주다. 주로 계란이 포함된 조리 식품에서 많이 발생한다. 

연구원 측은 살모넬라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계란 등의 식재료를 만지고 반드시 세정제로 손을 씻은 후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료별 칼, 도마를 구별해 사용해 조리 과정 중 식재료나 조리도구에 의한 교차오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구입한 계란은 냉장고에 보관하고 실온에서 장시간 방치하지 말아야 하며, 날것으로 먹지 말고 충분히 가열하거나 끓여서 섭취해야 한다.

오조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날씨가 무더운 여름철 세균에 의한 식중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며”며 “식중독 예방을 위해 기본 예방수칙인 손 씻기, 익혀 먹기, 조리 과정에서 위생 수칙 준수로 교차오염을 방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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