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통계청 ‘2021년 9월 고용동향’ 발표
9월 취업자수 2,768만명…1년 전보다 2.5% 증가
7년 6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60대 증가 최대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7만 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통계청은 '9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사진=통계청 자료 갈무리)
13일 통계청은 '9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사진=통계청 자료 갈무리)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자는 2,768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7만 1,000명(2.5%)이 증가했다. 이는 2014년 3월 72만 6,000명의 증가 폭을 기록한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60세 이상이다. 전년 동월 대비 60세 이상이 32만 3,000명으로 가장 증가 폭이 컸고, 뒤를 이어 ▲20대 20만 2,000명 ▲50대 12만 4,000명 ▲40대 1만 8,000명을 기록했다. 전 연령대 중 30대에서만 1만 2,000명이 감소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28만명(11.6%) ▲운수 및 창고업 16만 3,000명(11.2%) ▲교육 서비스업 9만 8,000명(5.6%) 등이 증가한 반면 ▲도매 및 소매업 12만 2,000명(-3.5%) ▲제조업 3만 7,000명(-0.8%) 등은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숙박 및 음식점 업의 경우 전월 동월 대비 1.9%(3만 9,000명)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전월 동월 대비 2만 2,000명(0.5%) 증가했지만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4만 8,000명(-3.6%),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 7,000명(3.4%) 감소했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7.2%로 전년 동월 대비 1.5%p 상승했다.

9월 실업자는 75만 6,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24만 4,000명(-24.4%)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3만 7,000명(-39.36%)로 가장 폭이 컸고 뒤를 이어 ▲30대 6만 1,000명(-31%) ▲40대 3만 5,000명(-22.4%) 순이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4만명이 감소했고, 실업률은 3.5%p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취업자수 증가 폭은 4월 이후 6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큰 폭으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코로나19 4차 확산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민간 일자리가 크게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안으로 취업자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경기와 고용, 민생이 모두 견조하게 개선되는 완전한 경제회복을 조속히 이룰 수 있도록 정책노력을 강화하겠다”며 “피해계층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도록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상생소비지원금, 손실보상 등도 신송 집행하고 백신접종 확대에 맞춰 방역과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나아감으로써 고용시장의 방역 불확실성을 덜어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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