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500대 기업 채용결정 요인 조사결과...1순위는 ‘직무 관련성’
[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 국내 기업이 신입 및 경력 직원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직무 관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약 한 달간 채용 결정 요인 등 취업 준비생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을 설문 조사해 그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기업의 채용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구직자들이 효율적으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 500대 기업 중 설문에 응한 250개사가 신입 채용 시 입사 지원서에서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요소는 '전공의 직무 관련성'(47.3%)이라고 답했다. 이어 직무 관련 근무 경험(16.2%), 최종 학력(12.3%) 등이 뒤를 이었다.
신입 채용 시 면접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준은 '직무 관련 경험'(37.9%)이었다. 이어 인성·예의 등 기본적 태도(23.7%), 업무에 대한 이해도(20.3%)가 뒤따랐다.
경력 채용 시에는 이 같은 답변이 더욱 두드러 졌다. 입사 지원서 평가에서 중요한 요소는 '직무 관련 프로젝트 및 업무경험 여부'(48.9%), 직무 관련 경력(25.3%), 전공의 직무 관련성(14.1%) 순이었다. 또한 면접에서 중요한 요소는 '직무 관련 전문성'(76.5%)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대로 신입과 경력 채용 시 낮은 평가 요소는 모두 '봉사활동'이었다. 이밖에 공모전, 어학연수 등도 채용 결정에 있어 우선 순위가 낮았다.
고용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기업이 단순 스펙인 공모전, 어학성적 등보다 직무 능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확인된 만큼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다양한 직무체험 기회를 확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