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자회사인 현대OCI에 페놀 폐수를 떠넘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외부로의 유출 위험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CI. (자료=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오일뱅크 CI. (자료=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9일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폐수를 약 1km 거리의 현대OCI로 보내 공업용수로 사용한 것”이라며 “지하에 묻힌 배관으로 이동한 만큼 외부 유출 위험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 공장이라면 문제될 게 없는 사안인데, 현대OCI가 현대오일뱅크와 OCI의 합작 투자기업으로 설립돼 법인 분리로 논란의 소지가 생겼다”며 “경찰 조사 중인 사안인 만큼 조사에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현대OCI가 현대오일뱅크 측에 제공받은 폐수의 페놀 수치가 과다하다는 항의 공문을 보낸 데 대해 이 관계자는 “역시 조사 과정에서 모두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KBS는 지난 7일 <[단독] 현대오일뱅크, 자회사에 페놀 폐수 떠넘기기 의혹>이란 제하 기사를 통해 현대오일뱅크가 현대OCI에 오염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폐수를 떠넘겼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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