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GS칼텍스가 최근 자사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쉐브론과의 관계가 경색됐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23일 업계에서는 GS그룹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공정위 조사를 이유로, 쉐브론이 GS칼텍스 측에 경영진 교체와 기업공개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쉐브론이 사사건건 경영에 딴지를 걸면서 50년 넘게 이어온 쉐브론과 GS칼텍스의 관계가 경색됐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날 GS칼텍스 관계자는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GS칼텍스의 내부거래 혐의에 대한 공정위 조사로 쉐브론이 GS칼텍스의 경영진 교체 등을 요구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쉐브론 측이 GS칼텍스 이사회에서 예산 승인을 모두 보류했다는 주장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쉐브론과의 관계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쉐브론은 1879년 퍼시픽 코스트 오일컴퍼니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미국의 석유 및 천연가스기업이다. 1900년 존 록펠러의 스탠더드오일컴퍼니에 합병됐다. 1911년 미국연방법원의 독과점금지법에 따라 스탠더드오일컴퍼니가 해체된 후 스탠더드오일 오브 캘리포니아로 분할됐다. 1984년 처음으로 쉐브론이란 사명을 사용했다. 2000년 쉐브론 텍사코로 한 차례 사명 변경 이후, 현재는 다시 쉐브론이란 사명을 사용하고 있다.
쉐브론은 1967년 자회사 칼텍스와 락희화학의 합작으로 호남정유를 설립해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005년 GS그룹으로 합류한 쉐브론은 GS칼텍스 지분 50%를 보유하는 등 현재까지 유대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