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금시초문...특별한 입장 없다”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한화솔루션 관계자가 21일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우려에 대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오는 23일 개최될 한화솔루션 정기 주총에서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CGCG는 ‘한화솔루션 정기주주총회 의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일감몰아주기 △과다 겸직 등을 이유로 김동관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반대한다고 했다.
CGCG는 “한화그룹 동일인 김승연의 장남인 김동관 후보는 현재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와 쎄트렉아이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며 “CGCG는 대표이사가 다른 회사의 등기이사를 2개 초과해 겸직할 경우 반대를 권고한다”고 했다.
이어 “김동관 후보는 과거 일감몰아주기 거래의 수혜자로, 사업기회를 지배주주 등에게 넘겨 손실을 입힌 의사결정 과정에 찬성한 경력이 있거나 일감몰아주기 등을 통해 수혜를 입은 지배주주 일가의 이사 선임에 반대한다”며 “따라서 김동관 후보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다”고 했다.
CGCG 관계자는 지난 21일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지주사 한화의 정기 주총 안건에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포함됐다”며 “과다 겸직 우려가 더 커지는 만큼, 김동관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반대 의견이 더 강해졌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어 “22일쯤 지주사 한화의 주총과 관련한 입장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측에서 회사에 관련 공문을 보낸 적이 없어 처음 듣는 내용”이라며 “들어본 적이 없는 내용인 까닭에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