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사외이사에 최재홍 교수 선임
윤종규 회장 “넘버원 금융 플랫폼 기업 도약”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KB금융지주의 새 사외이사로 KB금융사외이사추천위원회(사추위)가 추천한 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가 선임됐다. KB금융지주 노동조합 추천 사외이사는 이번에도 주주총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25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제6호(김영수 사외이사 선임안) 안건이 부결됐다. 찬성 표는 5.6%에 그쳤다.
KB금융그룹 노조협의회는 지난 9일 주주제안을 통해 한국해외투자인프라 도시개발자원공사 상임이사를 지낸 김영수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KB금융 노조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다섯 차례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해왔으나 주주 반대에 한 번도 승인되지 못했다.
이날 주총에서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 건을 제외한 나머지 안건 5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KB금융 사외이사추천위원회(사추위)가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최재홍 강릉원주대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가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찬성률은 99.16%다. 최 교수는 대한민국 모바일앱어워드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NHN재팬과 e-삼성재팬의 사업고문, 카카오 사외이사 등을 역임한 국내 대표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다.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등 기존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이 의결됐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올해 기업금융과 자본시장에서 수익 창출 기반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자산관리 역량으로 시장과 고객에게 인정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KB스타뱅킹(KB국민은행 모바일뱅킹 앱) 역할 확대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한 ‘넘버원(No.1) 금융 플랫폼 기업’ 도약, 글로벌 사업영역 확대 등도 올해 그룹이 역량을 집중할 부문으로 꼽았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 KB금융은 지난해 결산 보통주 주당배당금(DPS)을 2940원으로 확정했고, 지난해 중간배당으로 지급된 주당배당금 750원을 제외한 결산 배당금은 2190원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른 배당성향은 25.97%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인 2018년 25%, 2019년 26%를 회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