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2022년도 대기업집단 지정결과’ 발표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SK그룹이 현대자동차그룹을 제치고 재계 2위로 올라섰다. 1위 삼성과 2위 현대차그룹 3위 SK그룹 등으로 유지됐던 재계 서열이 12년 만에 바뀐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2022년도 대기업집단 지정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SK와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바뀌면서, 2010년 이후 공고했던 재계 서열 5위 순위 구조가 최초로 깨졌다.
SK가 반도체 매출 증가와 물적 분할에 따른 신규 설립, 석유사업 성장 등을 배경으로 재계 순위 3위에서 2위로 올라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SK는 해상풍력발전과 폐기물관리 회사 등 친환경에너지 회사 설립과 인수 등으로 대기업집단 가운데 가장 많은 계열사 증가세를 보였다. 공정위에 따르면 SK의 계열사는 전년 대비 38개 늘었다.
SK의 2022년 기준 소속회사 수는 모두 186개로, 전년 대비 38개 늘었다. 반면 현대차그룹의 소속회사 수는 2022년 기준 57개로 전년 대비 4개가 증가했다.
자산총액은 SK가 2022년 기준 291조 96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조 4390억 원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2022년 기준 자산총액 257조 84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조 7610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도체 매출 증가로 SK하이닉스의 자산이 20조 9000억 원 늘어나는 등 SK 계열사들의 실적이 개선이 자산총액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국내 재계서열 1위는 여전히 삼성그룹이었다. 4위는 LG그룹, 5위는 롯데그룹 등으로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