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민주당 후보, 경기도서 신승
기초자치단체장도 국민의힘 싹쓸이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이변이 일어나지 않았다. 새 정부 취임 ‘허니문’ 효과를 여당이 그대로 흡수했다. 광역자치단체선거는 물론 기초자치단체까지 국민의힘이 압승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6·1 지방선거에서 전국 광역단체장 17곳 중 12곳에서 승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기와 호남, 제주 등 5곳에서 이겼다.
수도권 3곳에서는 ▲ 서울 오세훈 ▲ 인천 유정복 등 2곳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다만 경기도에서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9.06%를 득표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48.91%)를 상대로 간신히 이겼다.
충청권에서는 ▲ 충북 김영환 ▲ 충남 김태흠 ▲ 세종 최민호 ▲ 대전 이장우 등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영남권에서는 ▲ 대구 홍준표 ▲ 경북 이철우 ▲ 부산 박형준 ▲ 울산 김두겸 ▲ 경남 박완수 등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다. 강원도에서도 김진태 후보가 이광재 후보를 누르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민주당은 경기 외에 ▲ 광주 강기정 ▲ 전남 김영록 ▲ 전북 김관영 등 호남권에서 승리했다. 제주도에서도 오영훈 후보가 허향진 후보를 누르고 당선증을 얻게 됐다.
허니문 효과, 여당에 날개를
국민의힘의 압승은 당초 예상된 분위기였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 정부 ‘허니문 효과’를 야당이 이기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던 민주당에서도 최대 7곳 승리를 예상했었다.
예상대로 국민의힘은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야당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전국 시·군·구 226곳 중 국민의힘 145곳, 민주당 63곳, 무소속 17곳, 진보당 1곳 순으로 당선됐다.
서울의 경우 국민의힘이 17곳, 민주당이 7곳에서 당선됐다. 경기에서는 국민의힘 22곳, 민주당 9곳에서 당선증을 받게 됐다. 인천은 국민의힘 7곳, 민주당 2곳, 나머지 1곳은 무소속이 차지했다. 강원에서는 국민의힘 14곳, 민주당이 4곳을 가져갔다.
충청권에서도 ▲ 대전(국민의힘 4, 민주당 1) ▲ 충남(국민의힘 12, 민주당 3) ▲ 충북(국민의힘 7, 민주당 4) 등 국민의힘이 약진했다. 영남권에서도 ▲ 부산(국민의힘 16) ▲ 울산(국민의힘 4, 진보당 1) ▲ 경남(국민의힘 14, 민주당 1, 무소속 3) ▲ 대구(국민의힘 8) ▲ 경북(국민의힘 20, 무소속 3) 등 국민의힘이 완승을 거뒀다.
반면 야당의 텃밭인 호남에선 ▲ 광주(민주당 5) ▲ 전남(민주당 15, 무소속 7) ▲ 전북(민주당 11, 무소속 3)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