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광역의원 491명 차지...여대야소 지방의회
진보 9명·보수 8명...서울·충남 등서 3선 진보교육감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지방의회 선거에서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압승한 국민의힘이 여대야소 지방의회까지 얻으면서 정국 운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과 권성동-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과 권성동-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1 지방선거 전국 광역의원(시·도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뒀다. 전체 선출 수 779명 중 국민의힘이 491명을, 더불어민주당이 280명을 차지했다. 무소속은 5명, 나머지 3명은 진보당이다.

국민의힘은 ▲ 광주 ▲ 세종 ▲ 경기 ▲ 전북 ▲ 전남 ▲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광역의회에서 제1당을 차지했다. 광역비례 정당 득표율의 경우 호남권 3곳과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가장 높았다.

반면 기초의원(구·시·군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전체 2602명의 선출 수 중 1218명이 당선되면서 국민의힘보다 약 우위에 놓였다. 국민의힘은 1216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무소속 당선자는 114명, 진보당 17명, 정의당 6명이 당선됐다.

2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압승에도 진보교육감 선전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는 보수 후보들이 전선하는 상황에도 진보 성향의 후보가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진보 교육감이 9곳에서, 보수 교육감이 8곳에서 당선됐다. 

교육감 선거는 지난 2014년 14곳, 2018년 13곳에서 진보 후보가 당선되면서 이른바 ‘진보 교육’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자 간의 단일화 실패와 교육 개혁에 대한 유권자들의 열망이 진보와 보수의 균형추를 맞췄다.

진보 교육감 당선인은 ▲ 서울 조희연 ▲ 인천 도성훈 ▲ 광주 이정선 ▲ 울산 노옥희 ▲ 세종 최교진 ▲ 충남 김지철 ▲ 전북 서거석 ▲ 전남 김대중 ▲ 경남 박종훈 후보 등이다.

특히 서울의 조희연, 세종 최교진, 충남 김지철, 경남 박종훈 교육감 당선인이 지난 선거에 이어 다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으면서 3선 진보 교육감이 됐다.

보수 교육감 당선인은 ▲ 경기 임태희 ▲ 강원 신경호 ▲ 충북 윤건영 ▲ 부산 하윤수 ▲ 대구 강은희 ▲ 대전 설동호 ▲ 경북 임종식 ▲ 제주 김광수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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