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하이트진로 화물운송 노동자들이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2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하이트진로지부 소속 화물차주들은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이천‧청주 공장에서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2008년 이후 단 한푼도 인상 안 된 운송료로 어려움이 크다”며 “하이트진로는 낮은 운송료로 인한 직매장에서의 과적도 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하이트진로에 지속적으로 교섭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며 총파업의 이유를 설명했다.
파업이 진행 중인 이천‧청주 공장은 참이슬 등 하이트진로 소주 생산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현재 파업으로 인해 이천공장은 재고가 쌓이며 생산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하이트진로 측은 자사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차주들이기 때문에 교섭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교섭 과정에 회사가 개입할 경우 법에 위배될 우려가 있다”며 “장기화 될 경우 회사뿐만 아니라 물류가 막히면서 성수기를 앞두고 자영업자에도 큰 타격이 있기 때문에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파업으로 인해 진출입로가 막히면서 생산된 제품이 나가지도 못하고 있다”며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일반 화물차주들의 운송도 방해받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화물연대 주장과 관련해서는 “현재 화물차주 중 70%는 이미 계약을 완료했다”며 “화물연대 주장대로 15년째 동결이라면 이분들이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여정 기자
duwjddid@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