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화재 이어 한화, 교보생명도 출시 검토 중
[뉴스포스트=주가영 기자] 보험사들이 최장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새로운 수익성이 기대되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40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달부터 주담대 만기를 각각 기존 30년, 35년에서 최대 40년으로 확대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 대출금리는 삼성생명의 경우 연 3.50~6.94%, 삼성화재는 연 3.76~5.57%다.
주요 대형 보험사들이 나서면서 이외 보험사들도 유사 상품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다.
보험업계에 적용되는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현재 50%로 은행의 40%보다 높다. 하지만 금리인상으로 대출자의 부담이 커지면서 만기를 늘리는 방법으로 대출한도를 늘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만기가 늘어나면 대출자 입장에선 연간 원리금 상환액은 줄어들지만 대출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총 이자액은 증가한다.
업계에선 대출상품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 중 하나로 그 중 주담대는 담보력이 있어 리스크도 적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만기가 장기가 되면 보험사는 수익이 확대되고 또 이를 원하는 새 고객을 유인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데다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사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상품 출시 일정 등은 살펴보고 있다”면서 “만기가 확대된 상품은 대출자에게 당장 부담은 줄어들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출금액이 커지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에 맞게 잘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