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올해 상반기 매출액, 지난 5년 중 ‘최대치’
ESG경영에 초점… ‘Build The Pride’ 브로셔 발간
허상희 부회장 “GREAT COMPANY’로 도약 하겠다”

[뉴스포스트=이병우 기자] 동부건설이 유례없는 경기 침체 상황속에서도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상승궤도에 올라섰다. 지난 2018년 허상희 부회장이 취임 이후 플랜트 부문을 신사업으로 확장하는 등 외연을 넓힌 점이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동부건설 지난 2018년~2022년 상반기 실적 비교표.(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_재구성 이병우 기자)
동부건설 지난 2018년~2022년 상반기 실적 비교표.(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_재구성 이병우 기자)

3년 연속 ‘1조 클럽’ 가입 유력

동부건설이 3년 연속 ‘1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0년 ‘1조 클럽’에 가입한 동부건설 올해 상반기 선전으로 연매출 1조원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동부건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6093억 원으로 지난 5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5년간(2018년~2022년) 상반기 매출액(수익)을 살펴보면 ▲2022년 6093억 원 ▲2021년 5619억 원 ▲2020년 6037억 원 ▲2019년 4789억 원 ▲2018년 3564억 원이다. 

올 상반기 매출액을 부분별로 보면 ▲도급공사수익은 5134억 원 ▲부대사업 30억 원 ▲엔지니어링 417억 원 ▲분양주택 393억 원 ▲기타수익 116억 원이다. 이는 2021년 상반기 기타 부문 매출액을 제외한 부분들이 각각 소폭 증가한 것이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순이익을 살펴보면 약 418억 원으로 지난 5년 중 2번째로 높다. 세부적으로는 ▲2021년 283억 원 ▲2020년 302억 원 ▲2019년 165억 원 ▲2018년 119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약 250억 원이며 ▲2021년은 283억 원 ▲2020년 302억 원 ▲2019년 165억 원 ▲2018년 약 119억 원이다.

동부건설 신규 브로셔 'Build The Pride'.(사진=동부건설)
동부건설 신규 브로셔 'Build The Pride'.(사진=동부건설)

환경 사고 Zero와 ESG경영에 중점

최근 동부건설은 ‘Build The Pride’를 발간하고 환경 사고 Zero와 ESG 경영에 중점을 두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브로셔에는 지금까지 회사가 걸어온 역사와 성장 과정, 선두 건설사로 도약하기 위한 의지 등이 담겼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의 내용도 추가했다.

동부건설은 ‘환경 사고 Zero’라는 목표 아래 효율적 건설관리에 중점을 두고 환경 경영을 추진 중이다. 또한 ‘부실 벌점 Zero’를 품질경영 목표로 잡고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는 세심한 공사 관리와 품질 관리를 중점적으로 실천할 방침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뉴스포스트>에게 “당사는 수많은 인프라 공사를 비롯해 랜드마크 건축물, 주거공간까지 오랜 세월 대한민국의 건설 역사 발전에 함께 해 왔다”며 “과감한 도전과 혁신 속 내실을 추구하며,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인 강자로 꼽히는 공공 공사를 비롯한 토목, 건축, 주택 분야와 함께 최근 신사업으로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플랜트 분야를 앞세워 사업 다각화와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적극적인 ESG 경영을 통한 사회적 책임의 실천으로 당사의 비전인 ‘Sustainable Top 10 Builder’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속가능 미래가치를 갖춘 선두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그래픽=뉴스포스트 강은지 기자
(그래픽=뉴스포스트 강은지 기자)

동부건설은 계속 성장 중

동부건설은 허 부회장 시대를 맞아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허 부회장은 동부건설이 2016년 10월 19일 회생 절차가 종결될 이후부터 경영에 참여하면서 동부건설의 경영 정상화를 이끌었다. 

당시 허 부회장은 2016년 법원의 허가를 받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2018년 12월에는 대표이사직에 선임, 대표이사 3년 연임 후 2021년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허 부회장 체제의 지난 7년간 동부건설은 채무변제, 신사업 확장 등 묵혔던 과제를 해결해 나가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마무리 된 동부엔텍 매각 및 한진중공업 인수 등은 경영 정상화 기반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연간 8900억 원대를 맴돌던 매출액이 2019년 1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 2021년은 매출액 1조 1448억 원, 영업이익 612억 원, 순이익 116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대표이사 선임 전인 2018년과 대조할 경우 매출액 5506억 원(약 17%), 영업이익 294억 원(약 92%), 순이익 425억 원(약 57%)이 각각 증가한 것이다.

더불어 최근 HUG 신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달성하는가 하면, 국토부 ‘건설업자 간 상호협력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에 선정되는 등 옛 위상 회복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시공능력평가 또한 2018년 36위에서 2022년 23위로 13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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