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매출액‧순이익‧신규수주액, 지난 5개년 중 ‘최대치’
원전·수소 등 다양한 분야의 신사업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뉴스포스트=이병우 기자] 현대건설의 올 상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지난 5년 중 최대치를 달성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견고한 재무구조와 최고 신용등급
현대건설의 상반기 매출액과 순이익, 신규수주액이 지난 5개년 중 최대치를 달성했다.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약 9조 7247억 원 ▲영업이익 약 3468억 원 ▲순이익은 약 4080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약 1조 1916억 원(14%), 순이익 약 1287억 원(46%)이 각각 상승한 것이다.
올 상반기 매출액을 세부적으로 보면 ▲건축/주택 부문 약 5조 6145억 원 ▲토목 약 1조 2478억 원 ▲플랜트/전력 약 2조 4216억 원 ▲기타 약 6173억 원이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연간 목표치의 74.1%를 달성했다. 광주 광천동 재개발, 용인 죽전 데이터센터 등 굵직한 국내 사업 수주와 싱가포르 라브라도 오피스 타워 신축 등 해외 공사를 통해 21조 163억 원의 수주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중장기 성장의 발판을 다졌다.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15.2% 상승한 90조 6985억 원에 달해, 약 4.6년 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지불 능력인 유동비율은 185.6%, 부채비율은 108.3%를 기록했다. 신용등급도 업게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탄탄한 재무 덕 신사업 ‘가속화’
현대건설이 탄탄한 재무에 힘입어 원전‧수소‧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의 신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현대건설은 수소 분야 전주기에 걸친 핵심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는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에너지 전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 처리 등 원자력 전분야의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협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하이브리드식 CO2 포집, 액화, 활용기술 개발에 착수했으며 해상풍력과 바이오가스, 오염토정화 등 친환경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현대건설은 미래 도시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 스마트시티 신사업을 비롯해 UAM 인프라(버티포트 설계 및 시공),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을 통해 미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빅데이터, 드론 등 ICT 기술과 접목된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 및 활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본지에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에너지와 디지털 전환에 따른 핵심 기술을 확보해 신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노하우, 견고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올해는 SMR을 비롯한 차세대 원전사업 로드맵을 본격화 했다”며 “수소에너지 생태계,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 등 신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미래 성장 동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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