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572억…전년比 27.4%↑
지난해 3분기 롯데푸드 실적 미반영
제과‧푸드 합산 기준 영업익 8.1% 감소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지난 7월 롯데푸드와 합병을 통해 통합 법인으로 새 출발한 롯데제과가 첫 실적을 발표했다.

롯데제과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032억 원, 영업이익 572억 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0.3%, 27.4%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4% 증가한 354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롯데제과는 추가 공시를 통해 “2022년 7월 1일부로 롯데제과가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함에 따라 상기 요약 재무제표 중 22년 3분기 자료는 합병 후 롯데제과 연결 기준이며 22년 2분기 및 21년 3분기 자료는 기존에 공시된 합병 전 롯데제과의 연결기준이다”라며 “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자료의 직접적인 비교는 차이가 날 수 있으니 양지해달라”고 설명했다.

이에 롯데제과는 올 3분기 통합법인 롯데제과 실적과 지난해 3분기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실적을 합산해 비교한 자료를 추가로 제시했다.

롯데제과 IR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롯데제과 매출은 전년 동기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매출 합산액 대비 10.3% 늘었다. 영업이익은 8.1% 감소했다. 롯데제과는 “3분기 합병 관련 69억 원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3%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제과 사업은 가격 인상 영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505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빙과 사업 효율화 영향으로 원가 부담이 상쇄하며 전년 대비 4.5% 증가한 458억 원으로 집계됐다.

푸드 사업 3분기 매출은 판가 인상 및 리오프닝 영향에 따라 전년 대비 16.6% 증가해 4031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원가 부담으로 전년 대비 59.6% 감소했다.

해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2086억 원이다. 리오프닝 영향으로 러시아(62.3%), 카자흐스탄(35.6%), 인도(29.1%) 등 주요 법인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기저효과 감소 및 원가 부담 증가에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한 117억 원을 기록했다.

향후 롯데제과는 통합 시너지를 위해 사업 효율화에 나선다. 2026년까지 밸류 체인 효율화를 진행한다. 25개소의 빙고 영업소를 폐쇄하고 신규 영업소 5개를 열 계획이다. 또한 공장 통합 및 생산 시설 재배치를 통해 고정비 절감에 나선다. 또한 빙과 물류 거점 센터를 기존 16개(제과 9개, 푸드7)를 5개(기존3, 신규2)로 통합할 계획이다.

빙과 사업의 경우 4분기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지사와 영업소를 각각 12, 45개로 통합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비효율 SKU를 지속적으로 축소해 내년까지 300개 수준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건강식품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중앙연구소 내 헬스&웰니스 TF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칠성과 협업해 통합 전략을 수립하고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