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KT가 윤경림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가 최근 주변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내용에 대해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업계에 따르면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는 주변에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가 지난 22일 열린 KT 이사회 조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사의를 전했다는 것이다.
KT 이사진은 윤 후보에게 “회사를 생각해야 한다”며 만류했다고 한다. 현재도 이사진은 윤 후보가 이달 31일 예정된 정기주총까지 버텨야 한다며 사퇴를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KT는 공식적으로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23일 뉴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현재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며 “KT가 윤경림 후보자와 연락해 의사를 확인했는지 여부도 지금으로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이날 KT노동조합은 입장문을 통해 “이사회는 재공모 절차를 통해 윤경림 사장을 후보 추천했으나 윤 후보자가 주주총회가 열리기도 전에 사퇴한다고 언론에 대서 특필됐다”며 “130여년 KT 역사에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하고, 우려했던 경영 공백이 현실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데는 이사회를 비롯한 경영진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했다.
KT새노조도 성명을 통해 “윤경림 대표이사 후보가 주주총회를 불과 1주일 앞두고 돌연 사퇴했다”며 “KT가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 만큼, 이 모든 대혼란의 책임을 KT 이사회가 져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