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집단 폐사 이후 2번째
인체 감염 사례는 나타나지 않아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서울 소재 동물보호시설에서 또다시 고양이가 조류 인플루엔자(AI)로 폐사해 방역 당국이 감염병 확산 차단에 나섰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전날인 7월 31일 서울 관악구 소재 동물보호시설 고양이 한 마리에게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형)가 확인됐다.

해당 고양이는 호흡기 증상 등을 보여 동물병원에 내원했으나 진료 중 폐사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사체를 확인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같은 달 26일 용산구의 동물보호시설에서 고양이 38마리가 이틀 간격으로 집단 폐사한 바 있다. 사인은 모두 조류 인플루엔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용산구에 이어 관악구에서도 고양이 조류 인플루엔자 확진 사례가 추가로 나오자 농축산부는  해당 장소 세척·소독, 출입 통제,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와 방역 지역(10㎞ 내) 동물 사육시설 및 역학 관련 사람·시설 등에 대한 예찰·검사를 한다.

질병관리청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고양이 접촉자 조사 등 조류 인플루엔자 인체 감염 예방 조치를 시행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중 유증상자는 없으며,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접촉자는 최종 접촉일로부터 최대 잠복기인 10일간 증상 발생 여부를 집중 관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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