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설문조사 결과
저 연령층일수록 혼자만의 시공간 必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8명이 혼자일 때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나홀로 보내려는 경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의 만 19~59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나홀로 활동', '나홀로 공간' 관련 조사를 한 결과 혼자 머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81.1%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 안에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응답은 82.1%, '조용한 사색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필요'하다는 응답은 73.3%로 나타났다.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아지트를 갖고 싶다'는 응답도 68.8%도 달해 응답자 대다수가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을 원했다.
특히 저 연령층을 중심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요구가 두드러졌다. '조용히 혼자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자주 찾는다'는 응답에는 20대가 72.4%로 가장 많았다. 30대는 59.2%, 40대 54.4%, 50대 42% 순이다.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있다'는 응답에도 20대가 61.2%로 가장 많았다. 30대 56.8%, 40대 46%, 50대 44.4% 순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응답률은 낮아졌다.
'나만의 공간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탈출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응답 역시 20대 59.6%, 30대 50%, 40대 45.2%, 60대 42% 순이다. 저 연령층에서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독립적인 공간에 대한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일상에서 혼자 하는 활동을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많은 식당에서 신경 쓰지 않고 '혼밥'을 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56.5%로 응답자 절반이 넘었다. 반면 누군가와 함께 식사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40.7%였다.
20대의 경우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타 연령층 대비 높게 평가됐다. 혼자 있는 시간의 비율은 20대 53.1%, 30대 43.5% 40대 39%, 50대 42.5% 순이다. 젊은 연령대일수록 '나홀로' 성향이 보다 두드러졌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혼밥'이 보다 일상화된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