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탄, '반도체 개발' 소식에 미분양 줄줄이 처분
업계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에 미래가치 기대감↑"
수요자들, 봄 분양시장 앞두고 발걸음 재촉할까
[뉴스포스트=최문수 기자] 동탄2신도시 남동탄 권역·용인시 처인구 부동산 시장에서 훈풍 기대감이 불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호재 덕분이다. 최근 수요자들은 두 지역 미래가치를 선점하기 위해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신규 단지 역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실제 남동탄 신주거문화타운에서는 반도체 개발 호재 발표 이후 미분양으로 남았던 단지들이 모두 팔렸다. 또, 정부의 반도체 클러스터 발표 이후 공급된 '탄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은 1순위 청약에 무려 약 13만명이 몰린 것으로 전해진다.
용인시 처인구의 상황도 비슷하다. 최근 공급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역북 서희스타힐스 프라임시티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등 모두 100%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뿐만 아니라, 남동탄과 용인시 처인구는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에 따른 미래가치 기대감으로 실거래가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최근 LH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에 본격 착수하고, SK하이닉스가 첫 팹(fab) 공사에 들어서는 등 개발이 가시화되며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의하면, 남동탄 '한화 포레나 동탄 호수' 전용 84㎡는 지난 3월, 반도체 클러스터 발표 이전인 2023년 2월 대비 약 1억 5000만원 올랐다.
본격적인 봄 분양시장을 앞두고 수요자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태영건설이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함께 동탄2신도시 소재 5월 A78블록에 조성하는 '동탄 꿈의숲 자연앤데시앙'은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전용면적 74·84㎡, 총 1170가구 규모다. 이 지역의 랜드마크인 동탄호수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는 세정초·중교와 고교 예정부지가 자리해 교육환경도 우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단지 내에는 3200㎡ 중앙광장과 스카이라운지 등이 도입돼 상품설계도 눈길을 끄는 것으로 알려진다.
대우건설은 용인시 처인구에 지난 18일 견본주택을 열고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를 공급 중이다. 전용면적 59·84㎡, 총 2043규모다. 앞서 공급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와 함께 총 3724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타운을 형성하는 게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용인시 처인구 남사(아곡)지구에서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를 선보이고 있다. 전용면적 84~182㎡, 총 660가구 규모다. 남곡초, 한숲중, 처인초·중, 처인고 등이 도보거리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