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윤진 기자] 한국 게임사들이 유럽 최대 규모의 게임 쇼케이스 '2025 게임스컴'에 참가했다.
게임스컴 2025는 독일 쾰른에서 한국시간으로 20일 새벽 3시에 개막했다. 국내 게임사들은 전야제 행사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와 전시장 부스를 통해 게임을 선보인다.
펄어비스 '붉은사막', 대규모 전투 데모 제공
펄어비스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을 출품했다. 신규 퀘스트 데모를 시연할 기회를 제공해 팬들과의 접점을 넓힌다.
게임 팬들은 현장에서 붉은사막 초중반부 퀘스트를 즐길 수 있다. 주인공 '회색갈기 클리프'를 비롯한 핵심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서사의 일부를 체험 가능하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이번 데모의 특징은 '대규모 전투'다. 병사들의 함성, 무기가 부딪히는 소리, 연기와 불로 뒤덮인 전장 등을 연출해 전투 몰입감을 더한다.
붉은사막은 한국 게임 중 유일하게 '2025 게임스컴 어워드' 4개 부문 후보로도 올랐다. 게임스컴 어워드는 게임스컴 출품작들 사이에서 최고의 게임을 선정해 시상한다.
붉은사막이 경쟁하는 부문은 △최고의 비주얼(Best Visuals) △에픽(Most Epic) △최고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게임(Best Sony PlayStation Game) △최고의 엑스박스 게임(Best Microsoft Xbox Game) 등이다.
붉은사막은 내년 1분기 스팀, 맥 앱스토어, PS5, Xbox 시리즈 X|S 등 플랫폼으로 동시 발매 예정이다. PC 버전의 경우 엔비디아 DLSS 4, AMD FSR 4, 애플 Metal FX 등 업스케일링 기술을 지원해, 권장사양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기기에서 최적의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크래프톤 'PUBG' IP 프랜차이즈와 '인조이'
크래프톤은 PUBG 세계관 기반의 '배틀그라운드' '블라인드스팟', 그리고 인생 시뮬레이션 '인조이'의 첫 번째 무료 DLC '섬으로 떠나요'를 공개한다.
이번 DLC에는 동남아시아 휴양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지역 '차하야'가 담긴다. 기획 초기에는 고양이 섬 콘셉트였지만, 개발 과정에서 현재의 테마를 확정했다.
게임 팬들은 본섬과 리조트 섬을 오가며 수영, 스노클링, 선박 운행 등 여가를 보낼 수 있다. 차하야 분위기에 걸맞은 신규 건축 요소도 도입한다.
크래프톤은 인조이 DLC '섬으로 떠나요' 신규 트레일러를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공개했다. 이와 동시에 DLC도 발매했다.
삼성 체험관, 네오위즈 인디 부스, 콘진원 한국공동관도
넷마블은 삼성전자와 함께 '몬길: 스타 다이브' 시연 공간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삼성전자 3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과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7'으로 몬길: 스타 다이브를 체험할 수 있다.
몬길: 스타 다이브는 넷마블 대표 IP 중 하나인 '몬스터 길들이기'를 바탕으로 하는 액션 RPG다. 원작의 세계관을 계승하며, 3인 파티 전투와 몬스터 수집 요소 등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는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신규 트레일러도 공개했다.
네오위즈는 인디게임 부스를 통한 마케팅을 전개한다. 출품작으로는 △안녕서울: 이태원편(퍼즐 어드벤처) △셰이프 오브 드림즈(로그라이크) △킬 더 섀도우(추리 어드벤처) △산나비(액션 어드벤처) 등이 있다.
안녕서울: 이태원편은 텀블벅 펀딩 모금액 1300%를 달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개발사 리자드스무디가 데모 버전으로 게임성을 증명해, 네오위즈와의 퍼블리싱 계약으로 이어졌다.
엔씨소프트 미국 법인 엔씨아메리카는 B2B관에서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게임 7종을 소개한다. △아이온2(MMORPG) △신더시티(슈터) △타임테이커즈(슈터) △브레이커스(애니메이션 RPG) △밴드 오브 크루세이더(전략 RPG) △길드워2 여섯 번째 확장팩(MMORPG) 등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좀비 서바이벌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을 출품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공동관'을 통해 국내 중소 게임사들의 게임을 알린다. B2B관에서 9개사, B2C관에서 5개사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