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최종원 기자]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가 지속 증가하면서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요 또한 폭증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은 일찌감치 수백조원에 달하는 메모리 선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반도체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수요 대응을 위해 삼성전자·마이크론의 HBM 공급을 확대하는 가운데,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독점적 지위도 희석될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칩 적층을 위한 하이브리드 본딩 단계의 발열 문제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는 만큼, 단기간에 SK하이닉스를 따
[뉴스포스트=김윤진 기자] AI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기업의 AI 학습용 데이터 확보도 분주해졌다. 개인정보를 학습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AI 산업에 불 지핀 '가명정보'정부는 2020년 8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에 따라 '가명정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개정 5주년을 맞은 지금, 가명정보는 AI 개발사들의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잡았다. 공익·상업적 통계작성, 과학적 연구, 공익적 기록보존 목적으로 활용 가능해 AI 산업 발전을 앞당기고 있다.가명정보란 개인정보의 일부나 전부
[뉴스포스트=김윤진 기자] 생성형 AI는 학습한 텍스트와 이미지를 바탕으로 결과물을 출력한다. 만약 이런 AI의 개발사가 내 허락 없이 개인정보를 가져다 학습시켰다면, AI가 나의 이름·초상·취향 등을 다른 사람에게 제공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 AI 모델은 폐기해야 마땅할까.최근 AI 프라이버시 관련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주제가 화두에 오르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달 6일 개최한 '생성형 AI와 프라이버시' 세미나에서도 논의된 바 있다.개인정보위가 해당 세미나에서 공개한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동아제약의 신구 간판 제품이 각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국민피로회복제 '박카스'는 건재했고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은 새로운 캐시카우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동아제약은 이같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관이 명관 '박카스'동아제약은 '우리가 만든 모든 제품은 국민 건강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의약외품, 일반의약품(OTC), 생활건강제품 및 더마화장품 등 다양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의약외품인 '박카스'의
[뉴스포스트=김윤진 기자] 넥슨의 서든어택이 서비스 20주년을 맞았다. 해외 초대형 타이틀과의 경쟁을 의식해야 하는 FPS(1인칭 슈팅 게임) 장르에서 거둔 성과인 만큼 더욱 뜻깊다.서든어택은 넥슨 계열사 넥슨게임즈의 전신인 게임하이(넥슨GT)가 개발해 지금까지 서비스를 이어왔다. 2005년 8월 23일 출시 이후 줄곧 국내 FPS 시장을 리드하며, 넥슨의 대표 게임들 가운데 한 축을 지키고 있다.글로벌 FPS 게임 제치고 PC방 차트 1위 달성게임업계에서 FPS 장르는 험지로 구분된다. 전 세계 일일 동시접속자 100만 명을 웃도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K‑푸드의 글로벌 인기 확산에 힘입어, 식품업계는 해외 시장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내수 경기 둔화가 장기화 됨에 따라 국내 사업의 수익성 위기를 타개하고자 글로벌 시장 다각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제니 '바나나킥' 이어 헌트릭스 '새우깡'우선 농심은 라면 브랜드를 넘어 스낵 영역까지 포함한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스낵 부문을 '면류 외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라면 외 제품군의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명확히 하고 있다.올해 1월 페루 마추픽추 인근에 농심 신라면
[뉴스포스트=김윤진 기자] 한국 게임사들이 유럽 최대 규모의 게임 쇼케이스 '2025 게임스컴'에 참가했다.게임스컴 2025는 독일 쾰른에서 한국시간으로 20일 새벽 3시에 개막했다. 국내 게임사들은 전야제 행사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와 전시장 부스를 통해 게임을 선보인다.펄어비스 '붉은사막', 대규모 전투 데모 제공펄어비스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을 출품했다. 신규 퀘스트 데모를 시연할 기회를 제공해 팬들과의 접점을 넓힌다.게임 팬들은 현장에서 붉은사막 초중반부 퀘스트를 즐길 수 있다. 주인공 '회색갈기 클리프'를 비
[뉴스포스트=최종원 기자]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는 그동안 '미운 오리' 취급을 받았다. 작년 파운드리·시스템LSI사업부에서 기록한 영업손실 규모는 5조원대로 추정되는 가운데, 올해 1·2분기도 각각 2조원대 손실로 적자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 테슬라·애플 등 대형 고객사와 수주 계약을 맺으며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뚝심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TSMC의 공급부족으로 인한 대체계약 성격이 강한 만큼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제언도나온다
[뉴스포스트=김윤진 기자] 미국의 관세 적용 품목 확대에 중소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 같은 관세 정책이 앞으로도 삼성SDS의 중소기업용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실적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다.미국 상무부는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407개를 지난 15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부과 대상에는 전자기기, 자동차, 기계류 등의 부품들이 올랐다.관세 적용 시기는 18일 자정부터다. 미국은 이날 이후 통관 절차를 진행하는 제품들의 철강·알루미늄 함량분에는 50%, 이를 제외한 부분에는 상호관세율 15%를 부과한다. 미
전기차 캐즘(수요 침체)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배터리 기업의 차입금은 계속 늘어나는 반면, 공장 가동률은 떨어지는 진퇴양난이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 보조금 축소 우려까지 제기되며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캐즘 극복을 위해 뛰는 제조, 충전, 완성차 등 핵심 플레이어들의 전략을 조명해본다. [편집자주][뉴스포스트=최종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반도체·철강 등 특정 품목에 고율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자동차 부품 업계에 긴장감이 팽배하다.한미 간 상호관세가 15%로 확정됐지만 인하 시점이 확정되지 않은
[뉴스포스트=최종원 기자] "중국은 국내 디스플레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계의 최대 고객사이면서 동시에 특허 침해·기술 탈취가 얽혀 있는 리스크가 큰 국가입니다. BOE 등 기업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마저 잠식하는 상황에서 소부장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합니다." 7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K-디스플레이 2025(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 현장에서 소부장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특허 방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이 LCD(액정표시장치)를 넘어 OLED 시장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2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유한양행, GC녹십자, 대웅제약 등은 실적 성장과 신약 성과를 동시에 입증했다. 반면 5대 제약사 중 유일하게 한미약품과 종근당은 각각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이처럼 외형 성장은 이어졌지만, 일부 기업은 R&D 투자 확대와 수출 부진으로 단기 수익성 약화가 두드러졌다. 국내 업계 전반에선 장기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과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이 향후 실적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유한·녹십자·대웅제약, 호실적 지속5일 제약 업계
[뉴스포스트=김윤진 기자]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담은 게임 확률형아이템 규제가 시작됐다. 앞으로는 게임사가 벌금이나 배상액보다 더 큰 이익을 추구하는 현상에 대한 억지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개정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이 8월 1일 시행됐다. 골자는 확률형아이템 구성품의 획득 확률을 표시하지 않거나 잘못 표시한 게임사에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게임사는 '확률 조작'으로 이용자에게 손해를 입히면 그 금액의 최대 3배까지 배상해야 한다. 이용자가 손해를 주장할 시, 과실 입증 책임도 게임사가 지게 됐다.확률 조작
"인공지능(AI) 다음의 개척 분야는 피지컬 AI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초 CES 2025에서 로봇과 결합된 AI 시대를 강조하면서 관련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온디바이스 AI 생태계를 주도할 로봇 산업에 대해 국내 기업들은 어떤 전략을 취하고 있을까요. 다각적으로 이를 파헤쳐 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뉴스포스트=최종원 기자] 조선·방산·에너지·외식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화그룹은 과거 국내 기업 최초로 협동 로봇을 출시하며 미래 먹거리로 로봇을 밀어줬다.하지만 HD현대
[뉴스포스트=김윤진 기자] LG CNS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이 성장 정체에 직면했다. 회사는 피지컬 AI 연구 및 해외 시장 영업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할 방침이다.LG CNS는 2025년 2분기 경영실적을 지난 23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0.7%, 2.3% 증가한 1408억원을 기록했다. 3대 사업 가운데 하나인 클라우드&AI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반면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 매출은 10.7% 급감한 2667억원이었다. 대외 환경 급변으로 국내외 고객사 사업이 이연된 탓이다.'피지컬 AI' 중심 조
[뉴스포스트=김윤진 기자]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과 위메이드 사이의 법정 공방이 길어질 전망이다.한국게임학회는 "위메이드의 학자 테러를 규탄하며 학문적 비판과 양심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28일 발표했다. 이는 앞서 위메이드가 위정현 학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에 의한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송에서 법원이 피고에 배상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위메이드는 'P2E 게임 입법 로비 의혹'을 주장한 위 학회장을 상대로 2023년 5월과 7월에 각각 형사소송과 5억원대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형사소송은 경찰이 불송
[뉴스포스트=최종원 기자] 삼성전자가 22.7조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경쟁 심화·기술 격차 확대 등 어려움을 겪는 삼성 파운드리 사업부의 숨통이 트일지 관심이다.삼성전자는 28일 공시를 통해 22.7조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대상 기업은 밝히지 않았다.회사 측은 "계약의 주요 내용이 경영상 비밀유지 필요로 인해 비공개 되었으므로, 투자자는 계약의 변동·해지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신중히 투자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계약은 지난 24일부터 2033년 12월 31일까
"인공지능(AI) 다음의 개척 분야는 피지컬 AI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초 CES 2025에서 로봇과 결합된 AI 시대를 강조하면서 관련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온디바이스 AI 생태계를 주도할 로봇 산업에 대해 국내 기업들은 어떤 전략을 취하고 있을까요. 다각적으로 이를 파헤쳐 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뉴스포스트=최종원 기자] 지난 3월 1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 56기 삼성전자 주주총회 현장. 삼성전자는 이날 주총장 바깥에 자사 제품 전시와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공간을
[뉴스포스트=김윤진 기자] 네오플 노사 갈등으로 인해 회사 안팎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내부에서는 파업에 불참한 구성원을 비난하는 조합원이 등장했고, 외부에서는 게임 20주년 이벤트 무산에 따른 이용자 불만이 커지는 상황이다.25일 노동계에 따르면, 네오플 노조 조합원들 사이에서 파업 참여자가 불참자를 '따돌림'하는 현상이 보고되고 있다. 네오플 노조는 5월 28일 파업 찬반 투표에서 조합원 93%(917명)가 찬성해, 지난달 25일 임단협 중단과 함께 파업에 돌입했고 현재까지 계속 중이다.파업 당위성 논란…"충분히 대우" vs "
[뉴스포스트=최종원 기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보고서를 살펴보면 영업이익이 발생했지만 순이익은 적자인 기업이 적지 않다. 보통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거의 비슷하지만, 세금·이자와 금융비용으로 자금이 유출되면서 순이익이 크게 낮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보다 순이익이 10% 가까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결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금융상품평가이익에서 1.9조원에 달하는 금융상품평가이익을 거뒀기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 해당 이익 금액은 48억원에 불과했다. 영업이익보다 순이익이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