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끌고 오쏘몰 밀고"...신구 간판 제품 역할 톡톡
탄탄한 수익 기반 고성장 지속..."신제품 개발 집중"

[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동아제약의 신구 간판 제품이 각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국민피로회복제 '박카스'는 건재했고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은 새로운 캐시카우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동아제약은 이같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아제약 본사 전경 (사진=동아제약)
동아제약 본사 전경 (사진=동아제약)

 


구관이 명관 '박카스'


동아제약은 '우리가 만든 모든 제품은 국민 건강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의약외품, 일반의약품(OTC), 생활건강제품 및 더마화장품 등 다양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의약외품인 '박카스'의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며, 사업 영역 확대 및 매출 다변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961년 정제 형태로 탄생한 박카스는 이듬해 앰플, 1963년에는 현재와 같은 드링크 형태로 변화하면서 '국민 피로회복제'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제약 제품을 넘어 젊은층과 소비자 문화에 맞춘 드링크형 피로회복제라는 새로운 시장 카테고리를 선도했다.

박카스는 동아제약의 성장을 책임지는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20년 코로나 19 여파로 일시적인 매출 감소(2019년 2331억원 -> 2020년 2225억원)를 겪었지만, 2021년 2287억 원, 2022년 2497억원, 2023년 2569억원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2024년에는 국내 매출 2646억원, 해외 매출 836억원을 포함해 총 3482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동남아 시장에서의 입지도 탄탄하다. 특히 캄보디아에서 박카스는 '국민 음료'로 통한다. 동아제약은 현지 유통사 '캠골드'와 협력해 소비자 입맛과 유통 환경에 맞춘 캔 타입 제품 중심의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했다. 이에 따라 박카스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레드불을 제치고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를 확보했다.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 (사진=동아제약)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 (사진=동아제약)

OTC·생활건강 부문 호조


동아제약은 의약외품인 박카스를 포함, 전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탄탄한 수익 기반을 구축 중이다. 특히 OTC 피부외용제 라인과 생활건강 부문의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OTC 부문은 대표 제품인 '노스카나 겔'과 '애크논 크림'을 중심으로 실적을 확대 중이다. 노스카나 겔은 2013년 출시 이후 5년 만에 연간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2024년 209억원, 올해는 상반기에만 12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애크논 크림'도 항염·항균 성분 강화로 여드름 치료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며 OTC 분야 매출 다각화에 기여하고 있다. 

생활건강 부문에는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의 폭발적인 성장이 단연 돋보였다. 오쏘몰의 매출은 출시 첫 해인 2020년 87억원에 머물렀으나, 2021년에는 284억원, 2022년에는 655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2023년 매출은 1204억원에 달하며 1000억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매출은 1302억원으로 자체 최고 판매량을 경신하며 동아제약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 밖에도 동아제약은 동아제약은 최근 소비자 중심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지기 위해 마케팅 강화와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백상환 동아제약 대표는 이같은 전략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겠다는 경영 목표를 명확히 해왔다.

동아제약은 MZ세대 타깃 마케팅으 일환으로 SNS 콘텐츠 캠페인, 인플루언서 마케팅, 드럭스토어 전용 제품 구성 등 채널을 다변화하고 있다. 또한, 공식 온라인몰 '디몰(Dmall)'을 통해 제품 큐레이션 제공·쇼핑 편의성 강화 전략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이처럼 동아제약은 다채로운 마케팅 채널 확장과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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