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지난 5일 무기한 파업을 선언하고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르노삼성차 노사는 부산노동청의 중재로 노사정 재협상 자리를 마련하고 1년 가까이 이어온 장기간의 임단협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한 바 있다. 3일 오후부터 4일 새벽까지 이어진 르노삼성차 노사 임단협은 잠정합의안 도출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결렬됐다.

이에 대해 주재정 르노삼성자동차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6일 <뉴스포스트>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서명 직전까지 갔었는데 윤철수 신임 인사본부장이 판을 깨버렸다”고 주장했다.

주재정 수석부위원장에 따르면 노사가 합의를 하기 직전 윤철수 신임 인사본부장이 회견장에 들어와 ‘오는 2020년까지 르노삼성차 노조의 파업을 전면금지하라’는 문구를 잠정합의안에 넣을 것을 주장했다. 이에 잠정합의안 도출이 무산됐다는 것이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노조)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노조)

또 그는 “현재 노란 조끼를 입고 부산공장을 돌아다니며 작업을 한다는 사람들은 심지어 조합원도 아니고 이틀 새 고용된 용역들”이라며 “사측은 이를 가지고 공장이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들이 실제로 공장을 돌리는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노조가 먼저 임단협을 원점에서 검토하자고 제안을 했고 이에 사측에서 파업에 대한 언급을 한 것”이라며 “지금 르노삼성차 노조 뒤에 금속노조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해당 관계자는 또 용역들을 고용했다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선 “협상이 결렬된 지 하루 이틀만에 용역들을 고용해서 공장에 배치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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