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조 “당위성 관련 데이터 요청했으나 받지 못해...이번 주 내로 반박자료 낼 것”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 관계자가 26일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르노삼성차 사측이 발표한 구조조정 추진은 구체적이고 정확한 데이터가 없는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 생산라인. (사진=뉴시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 생산라인. (사진=뉴시스)

2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지난 21일 노조 간부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최대 400명에 이르는 인력의 희망퇴직과 순환휴직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 구조조정이 추진된다면 르노삼성차는 지난 2012년 이후 7년 만에 최대 폭의 구조조정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오는 9월 르노삼성차 노사의 임금협상을 앞두고 밝힌 이번 계획에 따라 임금동결이나 삭감 등의 논의도 오갈 것으로 보여 노사 관계에 적지 않은 파열음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임금동결 등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경우 순환휴직을 고려하겠다고 하는데 그냥 다 던지고 보는 것 같다”며 “회사의 이익만을 위한 그런 행동에 동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이번 주 내로 사측의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반박자료 성격의 입장문을 발표할 계획을 전했다.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노조는 사측에 구조조정의 당위성에 대한 데이터를 요청했으나 사측은 해당 데이터를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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