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영업이익 4,306억원...연료가격 하락 등으로 흑자 전환
- 설비투자 등 전력공급비용 증가...경영효율화 지속 추진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한국전력이 15일 1분기 기준 연결 영업이익이 3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지난 2017년 1분기 1조 4,632억 원의 영업이익 흑자를 본 뒤, 2018년 1분기 1,276억 원, 지난해 1분기 6,299억 원 등 적자를 기록했다.
 
국제 연료가 하락에 따라 연료비‧구입비는 1조 6,005억 원 감소했으나,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판매량 하락으로 전기판매수익 1,331억 원 감소했고, 전력공급과 환경개선 위한 필수비용이 3,825억 원 증가했다.

한전은 그 결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조 605억 원 증가한 4,306억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연료비는 연료단가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0.9조원 감소했으나, 석탄이용률은 미세먼지 감축대책에 따라 12.1%p 하락해 실적 개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전력 신기술을 활용한 설비관리 효율을 높이고 있다. 또 코로나19 계기로 화상회의 전면 도입 등 일하는 방식 개선도 추진하는 중이다. 여기에 그룹사 실적관리를 위해 연초부터 한전 주관으로 ‘그룹사 재무개선 TF’를 격월 단위로 개최하는 등 경영효율화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경영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전력설비 안전은 강화하되 신기술 적용 공사비 절감 등 재무개선을 계속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전기요금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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