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800명대로 최고 경신
델타변이, 이동량 증가 위험 수위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지 2주가 다 돼가지만, 효과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방역 당국이 거리두기를 다시 2주 연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서울 강남구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 (사진=뉴스포스트 이별님 기자)

22일 서울과 경기, 인천(강화, 옹진 제외)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한지 11일째다. 방역 당국은 지난 12일부터 2주간 해당 지역에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를 적용했다. 

거리두기는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해 빠르면 길어도 2주 후에 효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신규 확진 환자 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전날 21일 1,700명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 1,800명대로 경신했다. 

방역 당국은 이동과 모임,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의 이유로 유행이 감소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한다. 델타형 번이 바이러스는 최근 일주일간 검출률 33.9%로 나타났는데, 전주 23.3% 보다 10% 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동량의 경우 비수도권에서 증가했다.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 수도권은 지난 주말 이동량이 5% 감소했지만, 비수도권은 0.9%가 도리어 늘었다.

정부는 전날 생활방역위원회를 열고 현재 위험도와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여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장 여부는 오는 25일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와의 논의를 거쳐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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