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부동산 관련 위법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소속 의원 12명의 의원 명단이 외부에 유출됐다. 유출 명단에는 ‘나는 임차인입니다’ 연설로 주목받은 윤희숙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윤희숙tv 캡쳐)
(사진=윤희숙tv 캡쳐)

24일 정치권에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지적한 12인의 명단으로 강기윤·김승수·박대수·배준영·송석준·안병길·윤희숙·이주환·이철규·정찬민·최춘식·한무경 의원(가나다순)의 이름이 돌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명단에 오른 의원들의 소명을 듣고 있는 만큼, 명단의 진위 여부는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다만 김재원 최고위원은 회의 중간 기자들에게 “송석준, 윤희숙 의원은 간명한 내용이라 금방 끝났다”며 일부 의원이 명단에 포함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권익위가 지적한 국민의힘 소속 12인의 위법 의혹은 총 13가지로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1건 △편법증여 등 세금탈루 의혹 2건 △토지보상법·공공주택특별법 등 위반 의혹 4건 △농지법 위반 의혹 6건 등이다.

특히 이번 명단에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윤 의원이 포함됐다. 윤 의원은 지난해 국회에서 임대차3법이 통과되며 ‘나는 임차인입니다’ 연설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윤 의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권익위 부동산 의혹에 대해 소명하라는 요청이 속출하고 있다. 윤 의원의 ‘집 걱적 없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유튜브 영상에는 “본인은 이미 집 걱정 없는 나라에 살고 계신 모양” “임차인인데 부동산 투기 의혹 진짜 재밌는 분” “본인은 뒤에서 투기” 등 악플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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