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오는 7일 열릴 것으로 예상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전국장애인차별연대(전장연)의 장애인 이동권 관련 100분 토론이 무산됐다. 토론 방식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시스)

4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장연과의 토론이 무산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자신이 요구한 토론 요구사항은 △1:1 토론 방식 △김어준씨 사회자 △4월 7일 이후 세 가지였다면서 “단 하나도 MBC에서 받아들여진 것이 없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가 왜 토론을 회피하느냐”며 “사회자도 방송사 마음대로 하라고 했는데, 1대1 토론을 못맞춰 준 게 MBC”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와의 단독 토론를 원하지만 방송사에서 이를 맞춰주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앞서 이 대표는 박 상임공동대표의 ‘조건 없는 100분 토론’ 제안에 “서울시민 수십만명을 지하철에 묶어놓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할 정도로 오래 기다린 숙원의 토론이면 1대1로 시간 무제한으로 하자고 수정 제안한다”고 응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장애인 개인예산제 도입 방안과 과제’ 토론회에서 “장애인 단체 등과 100분 토론이라든지, 공개된 장소에서 토론을 하기로 했다”며 오는 7일 토론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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