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날서게 비판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장연과 토론을 벌이기로 했다. 이 대표는 “(토론일은) 다음주 4월 7일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1일 이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장애인 개인예산제 도입 방안과 과제’ 토론회에서 “장애인 단체 등과 100분 토론이라든지, 공개된 장소에서 토론을 하기로 했다”며 “사상 처음으로 정당 대표가 당의 장애인 정책을 바탕으로 방송토론에 나서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지난달 31일 입장문을 내고 이 대표에 ‘100분 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집권여당의 대표님으로 함께 소통하고 통합하는 정치를 기대한다”며 “전장연과의 에스엔에스(SNS) 상에서 오고가는 의제와 관련하여 ‘조건없이’ 100분 토론 방식으로 언론을 통해 토론할 것을 제안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민 수십만명을 지하철에 묶어놓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할 정도로 오래 기다린 숙원의 토론이면 1대1로 시간 무제한으로 하자고 수정 제안한다”고 응했다. 그러면서 △이준석은 장애인을 혐오하는가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토론 △서울지하철 출근길 투쟁은 적절했는가 등을 토론 주제로 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토론 진행자로 방송인 김어준 씨를 지목하기도 했다.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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