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2022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스마트폰 과의존, 초등학교 4학년 학생 증가폭이 가장 커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스마트폰 과의존 증상을 보이는 청소년들이 증가했다. 특히 초등학교 4학년생들은 전체 16%가 과의존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성가족부는 ‘2022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의 학령 전환기 청소년 127만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진행됐다. 조사 청소년들의 구체적인 연령대는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서 위험군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23만 5687명으로 지난해보다 6796명 증가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복 위험군은 8만 8123명으로 전년 대비 4243명 늘었다.
특히 초등 4학년생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 7만 1262명으로 조사에 참여한 전체 4학년 학생 44만 6128명의 16%에 달했다. 증가폭도 가장 컸다. 지난해 6만 7280명에서 2022년 7만 1262명으로 3982명 증가했다. 중학교 1학년은 8만 5731명에서 8만 6342명으로 611명이 늘었고, 고등학교 1학년은 7만 5880명에서 7만 8083명으로 2203명 증가했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의 개인별 과의존 정도에 맞춰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상담과 병원 치료, 기숙 치유 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가정에서 자녀의 미디어 이용을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보호자 대상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권영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최근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저연령화 추세가 지속되는 현실에서 청소년의 특성을 고려한 전문적 상담과 치유 서비스를 제공해 매체 역기능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