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개인이나 조직이나 하려고 마음먹은 모든 일을 모두 이루려고 하는 것은 과욕이다. 그래서 설정된 목표를 달성하려고 할 때는 노력의 방향과 강도를 잘 결정해야 한다. 주어진 여건에서 어디에 노력을 집중해야 할지를 판단해야 한다.기업 조직에서 핵심역량을 중시하는 것은 바로 그것이 목표 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한 기업이라는 조직이 운영되려면 거기에 속한 구성원들에 의해 얼마나 많은 기능과 역할이 수행되어야 하는지 생각해 보라.그렇지만 그 모든 세세한 부분에까지 모든 노력을 쏟아 붓기가 쉽지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최근 한국과 일본 사이에 격화되는 갈등이나 미국과 중국의 철저한 대치를 보고 있노라면 2,500여년 전에 기록된 중국의 고전 《손자병법》이 새삼 떠오른다.이 고전이 첨단을 달리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시대에 생각나는 것은 국가 간 경제나 안보 분야에서 벌어지는 외교전이 전 방위 백병전을 방불케 하기 때문이다.그런데 《손자병법》은 일일이 싸워서 이겨야 하는 서로가 소모적인 레드오션 접근보다 직접 치열하게 싸우지 않고 이기는 블루오션적 전술을 제시했다. 물론 시대 환경은 다르겠지만 《손자병법》이 시사하는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이인권] ‘소프트파워’ 이론을 선도한 사람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의 학장을 역임한 석좌교수이자 정치학자 조지프 나이다. 그는 나아가 ‘스마트파워’ 개념을 제창하기도 했다.소프트파워란 좋은 이미지, 문화적 매력, 이념적 가치 등 무형의 힘을 뜻한다. 군사력이나 경제력과 같은 하드파워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나이 박사는 “소프트파워란 강제나 보상보다는 사람 마음을 끄는 힘으로 원하는 것을 얻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하드파워의 영향력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소프트파워의 영향력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이인권] 20세기 아날로그 시대의 조직과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조직은 엄연히 다르다. 조직에서 매니저급에 위치해 있는 지금의 중·장년층은 그 다름을 느낄 것이다.그들은 자신들이 조직의 실무 스태프였을 때와는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이 다른 새로운 부류의 젊은 세대를 거느리는 환경을 맞고 있다.예전에 조직의 상사는 절대적인 권위의 상징이었다. 상사가 지시하면 그것은 곧 조직의 규율이었고 행동강령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신세대 조직인들은 그들의 권리를 당당히 부르짖고 있다.그들은 일방적으로 조직을 위해 희생을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이인권]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호기심이 대단한 과학자이자 철학자였다. 스스로가 “자신은 특별한 재능이 없고 단지 열정적으로 호기심이 많을 뿐”이라고 했다. 그의 겸손함이 배어나는 말이다.또 그는 자기를 찾아온 젊은이가 인생의 지침을 부탁하자 “성공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가치 있는 사람이 되라”는 명언을 남겼다.그가 말하는 ‘성공’이란 한국적인 기준으로는 ‘출세’를 의미하고 ‘가치’는 진정한 ‘성공’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옳을 듯하다. 그것은 그가 대부분 사람들이 추구하는 세 가지 목표, 곧 소유와
[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이인권] 현대는 지식정보를 필요로 하는 복합사회다. 군대의 지휘관에게 정보가 필수적인 것은 물론 조직의 경영자에게도 종합적인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리더가 되는 경영자는 많은 정보를 갖추고 있는 바탕 위에서 올바른 판단과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이를 위해서 경영자 스스로가 정보 마인드세트를 가져야 한다. 또한 참모나 조직원들도 똑같은 자세를 갖도록 해야 한다. 경영자에게는 조직을 지휘하는데 필요한 ‘기본정보소요’(EEL · Essential Elements of Intelligence)가 있다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리더십의 대칭점에는 항상 팔로워십(followership)이 있다. 상위자들의 리더십 못지않게 구성원들의 팔로워십도 중요하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리더십과 팔로워십이 함께 보조를 맞추어야 조직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소리가 우렁차게 들리는 것이다.이것을 가리켜 다니엘 골만은 “인간이 서로 교감하고 소통함으로써 발생하는 공명현상(resonance)”이라고 했다. 훌륭한 리더는 그를 따르는 구성원들에게 공명을 일으키는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인 것이다.조직의 리더십은 흔히 능동적이고 주도적일 수 있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영어는 모든 국가에서나 모든 영역에서 공통의 언어로서 특별한 지위를 누리고 있다. (The British Council)은 영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발표 자료를 낸 바 있다.“영어는 서적, 신문, 통신, 과학, 기술, 외교, 항공, 관제, 학문, 교역, 스포츠, 팝 뮤직, 국제 경연대회, 광고, 홍보의 주요 언어다. 전 세계 과학자들의 3분의 2 이상이 영어로 자료를 읽으며, 세계 우편물의 4분의 3이 영어로 쓰여 진다. 그런가하면 세계의 컴퓨터 정보 80%가 영어로 저장되어 있으며,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 = 이인권]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공자의 《논어》맨 처음 제1장에 나오는 말이다. 그 뜻을 해석하면 이렇다.‘학문을 함에 있어 그 배운 바를 기회가 있을 때마다 복습하고 연습해라. 그 배운 바는 참다운 내 지식이 될 것이고, 나아가 그것은 내 몸에 배어서 피와 살로 된다. 이것이야말로 그 얼마나 기쁜 일인가.’이 말에 대해 《漢文 名言名句 大事典》은 다음과 같이 더 세부적으로 풀이하고 있다.사람들은 한번 배운 것이면 그것으로써 다 아는 체한다. 그러나 사실 따지고 보면 다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 = 이인권] 지금 우리사회는 변화된 문화체계 속에서 새로운 개인적 인간상과 조직적 인재상을 요구하고 있다. 과거에는 지능형(IQ) 인간이 유능하다고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다른 더 다양한 역량들이 필요해지고 있다. 그럼 과연 어떤 지능이 필요할까?바로 ‘감성지수’(EQ), ‘도적지수’(MQ), ‘사회지수’(SQ)다. 현대사회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이 세 가지 요소들을 새롭게 갖춰야 한다. 그래야 지능지수(IQ)와 성취지수(AQ)에 더해 균형을 이루어 새로운 시대의 성공인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이 세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 = 이인권] 요즘 어느 분야든 한국사회에서 조직의 문화는 ‘신세대, 디지털, 수평성’이 중추적인 기반을 이루고 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한국의 사회문화체계를 새롭게 구축해 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과거의 사회 기조였던 ‘구세대, 아날로그, 수직성’과 첨예한 갈등과 대립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제 적극적인 태도를 갖는 신세대들이 중심을 이루는 조직이 관건이다. 조직은 이들의 특성을 감안한 조직관리 및 인력 운영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되었다.이런 환경에서 규율과 형식의 패턴에 얽매여왔던 구세대 관리기법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 = 이인권] 구세대와 신세대 vs 아날로그세대와 디지털세대.한국사회에서 나이든 세대와 젊은 세대를 이분법으로 나누어 지칭하는 말이다. 기성세대는 대개 전통적인 가치관을 갖고 있는 부모 그룹을 일컫는다. 한편 신세대는 부모 세대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을 갖고 있다. 그 나눔의 경계는 확연히 있다.신세대는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 그러나 오늘의 신세대 개념은 다양한 관점에서 여러 가지 용어로 표현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의미로 ‘X세대’란 말이 많이 일반적으로 쓰였었다. 원래 X세대라는 말은 80년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대학교에 들어가 내가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은 콘사이스 영어사전을 외우는 것이었다. 누가 보면 무모하고 무식한 도전이 아니냐고 했을 것이다. 주위에서 보면 왜 그 힘든 일을 하는가도 생각했겠지만 영어를 배우는 취미 자체가 큰 즐거움이었다.요즘은 영어 철자 말하기 대회라는 것도 있다. 미국의 스크립스(E. W. Scripps)사가 매년 주최하는 는 만 15세 이하의 초 · 중등학생들이 참가하여 출제자의 발음을 듣고 철자를 맞히는 대회다.우리나라에서는 2008년부터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 = 이인권] 요즘 공공기관에서 ‘평가’라는 용어 쓰는 것을 자제한다고 한다. 평가라는 의미가 권위주의적이며 관료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갑'보다 좀 더 사업 참여자인 ‘을’ 친화적 용어로 대체하려는 취지에서다.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관료적 냄새가 짙은 용어를 바꾸려 시도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시대 변화를 보여준다.우리 사회의 큰 변화는 의식구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과거 ‘군관민’의 관점에서 ‘민관군’으로 주체의 순서가 바뀐 것이 상징적으로 이를 말해준다. 한국의 현대사를 지배했던 독재정권 시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사람들은 영어를 좀 한다 하면 “만물박사”(Jack of all trades)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예술, 기술 등... 여하튼 어느 분야에 대해서든 해박한 것으로 생각을 한다.하기야 다양한 분야를 두루두루 알아야 영어를 제대로 한다고 할 수 있겠지만 한국어로 된 내용도 자기 분야가 아니면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데 하물며 영어인데 말이다. 심지어 어떤 때는 간단한 문장도 어려울 때가 있다. 단어 하나하나는 아주 쉬운 데 그 섬세한 의미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다. 그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21세기 변화의 시대에 리더십은 무엇이가?그것은 목표를 위해 집단을 조정하고 조직화하되 ‘자발적으로’, ‘능동적으로’, ‘주도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감각과 기술이다. 강제적으로, 일방적으로 이루어지는 명령과 복종의 수직관계가 되는 헤드십과는 전혀 다르다. 이제는 조직의 경영자들이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명령하여 구성원들이 움직이는 세상이 아니다. 헤드십에 의한 관리는 겉으로 나타나는 행위일 뿐이지 마음이 움직이는 행동이 아니다.리더십에 대한 관념은 인류가 군집 생활을 하면서부터 생겨났다. 리더라는 말이
◇ 출퇴근 러쉬아워를 최대로 활용하라내가 20대에 중앙일보에서 문화사업을 할 때였다. 당시 나는 수원에서 서울까지 전철로 출퇴근을 한 적이 있다. 수원역에서 서울역까지 가는 직통 전철을 타면 몇 군데에만 정차를 하게 되어 시간이 많이 절약되었다.그런데 그때는 최신 전통열차 배정이 모두 안 되었던지 종종 옛날 낡은 완행열차가 투입되었다. 그 열차를 타면 유난히 진동이 심해 덜커덩거렸다. 아침마다 그 열차를 타고 1시간 여 서울역까지 가면서 《타임지》나 《뉴스위크》를 읽거나, 아니면 《코리아타임스》에 투고할 영어 칼럼 초안을 잡고는 하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세상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속도로 바뀌어가고 있다. 또 앞으로의 변화는 그 누구도 예측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미래는 새로운 사회적 인간상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더 이상 과거의 기준으로 미래의 인재가 될 수는 없다.단지 미래를 전망한다는 것은 미지의 세계인 미래에 이루어질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폭 넓은 시각을 개발하고자 하는 체계적인 과정일 뿐이다. 과거에는 사회가 정형화 되어 있어 미래 예측이 어느 정도 가능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야말로 변화무쌍한 격변의 시대여서 미래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 = 이인권] 버나드 쇼는 ‘상상력은 창조력의 시작‘이라고 했다. 그런데 상상력을 예술의 기반으로 생각하느냐 아니면 기업의 관점에서 접근하느냐에 따라 상상력이 무한대일수록 유익할 때도 있고 그것이 한계를 가질 때도 있다.문학 작품을 쓰거나 예술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상상력은 무한정일수록 좋다. 문학가나 예술가는 자신들이 상상해낸 세계를 실상의 매체나 행위로 담아내면 된다. 그래서 때로는 그들의 작품들이 현실의 감각이나 인지능력으로는 쉽게 수용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그렇지만 우리는 그들의 작품을 고도의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 = 이인권] 조직인들의 인식 패턴이 바뀌고 있다. 조직의 경영은 기본적으로 그 조직의 존재 이유가 되는 세계관(vision)의 구현과 수립된 목표를 달성해 가는 프로세스의 관리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과 기능을 하는 것이 인적자원이다. 한편 경영은 조직 각 구성원의 육체적, 정신적 노동의 투입을 통해 가치가 부가된 결과물을 산출해 내는 것이다.그래서 조직의 경쟁력은 얼마만큼 훌륭한 인적자원을 확보했느냐에 따라 결정이 된다. 아니 인력이 얼마나 잘 교육되고 훈련되었는지가 중요하다. 또 그 조직의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