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산업재해 사고로 지난 6년간 14명이 숨지고 789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셈이다.

한국철도공사 CI. (사진=한국철도공사 제공)
한국철도공사 CI. (사진=한국철도공사 제공)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기원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산재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코레일 관련 산업재해는 △코레일 382건(부상 374, 사망 8) △자회사 222건(부상) △발주공사 199건(부상 193, 사망 6) 등이었다.

코레일의 산재 발생 건수는 △2017년 108명(사망 6명) △2018년 137명(3명) △2019년 155명(2명) △2020년 140명(1명) △2021년 164명(2명) 등으로 증가했다. 사고 원인은 ‘끼임사고’가 72건(19%)으로 가장 많았고, △넘어짐 70건(18%) △부딪힘 55건(14%) △물체에 맞음 53건(14%) 등으로 뒤를 이었다.

코레일테크 등 5개 코레일 자회사의 산업재해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자회사 산재는 2017년 17건에서 2021년 58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자회사 산재 222건 가운데 약 57%인 127건이 철도차량·시설 유지보수 자회사인 코레일테크에서 발생했다. 올해도 코레일 자회사 산재 34건 가운데 21건이 코레일테크에서 발생했다.

코레일 발주공사 산재도 2017년 45건에서 2018년 45건, 2019년 34건, 2020년 30건으로 감소하다가 지난해 37건을 기록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사고 원인은 △떨어짐 56건(28%) △넘어짐 29건(15%) △끼임 22건(11%) 순이었다.

홍기원 의원은 “기본적인 관리 미흡으로 인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체계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예방할 수 있는 사고임에도 허술한 관리로 노동자가 안타깝게 쓰러지는 일이 더는 없도록 철저한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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