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알못 기자의 베이비페어 탐방기…“유모차는 비쌌다”
육알못 기자의 베이비페어 탐방기…“유모차는 비쌌다”
  • 이해리 기자
  • 승인 2019.09.24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급 수입 유모차 인기…고가의 제품에도 지갑 여는 부모↑
직접 비교·경험할 수 있는 '베이비 엑스포' 필수

# 서울 잠실의 한 백화점, 문을 열기 전 엄마들의 줄이 늘어섰다. 아기와 쇼핑 시 대여해주는 유모차가 이른바 명품 유모차라 불리는 ‘스토케’였기 때문. 하루에 10대만 한정으로 대여해줘 엄마들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나온 것이다.

20~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열린 '2019 미베 베이비 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유모차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이해리 기자)
20~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열린 '2019 미베 베이비 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유모차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이해리 기자)

어느 인터넷 포털사이트 맘 카페에는 “이 백화점이 오픈할 당시 엄마들 사이에서 스토케 대여가 화제였다”면서 “한 번쯤은 대여해 체험해볼 만하다”라는 후기를 볼 수 있다.

육아용품의 꽃은 유모차다. 아기와 함께 외출 시 필수품인 유모차는 단순히 아기를 태우고 이동하던 수단에서 기술뿐만 아니라 컵 홀더, 넓은 바구니 등 편의기능까지 더해 꾸준히 발전해왔다.

이에 지난 20~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린 ‘미베 베이비엑스포’에 육아를 알지 못하는 미혼의 ‘육 알 못’ 기자가 방문해 인기 유모차에 대해 전격 비교해봤다. 행사 기간 동안 기자는 가장 사람이 많이 방문했던 부스인 잉글레시나, 리안, 오이스터 3, 다이치 등 총 4곳을 방문했다.

생전 처음 베이비엑스포를 방문한 기자는 다양한 종류의 육아 용품에 놀랐고, 어마어마한 가격에 두 번 놀랐다. 불과 몇 년 전 명품 유모차 바람이 불면서 지나치게 몸값을 불린 수입 유모차들이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었다. 그때 유행했던 고급화가 지금은 일반적으로 자리 잡은 듯했다.

폴딩이 간편한 잉글레시나 '앱티카'

잉글레시아 '앱티카' (사진=이해리 기자)
잉글레시나 '앱티카' (사진=이해리 기자)

이태리 제품인 잉글레시나 앱티카는 기자가 본 여러 유모차 중 폴딩이 가장 쉬웠다. 11.8㎏로 무게감이 나가는 디럭스지만 한 손으로도 폴딩이 가능했다. 

유모차를 타는 13개월 이전의 아기들에게는 안정감을 주기 위해 눈을 맞출 수 있는 양대면 기능이 필수인데, 양대면 상태에도 상관없이 폴딩이 된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잉글레시나 앱티카 폴딩 상태 (사진=이해리 기자)
잉글레시나 앱티카 폴딩 상태 (사진=이해리 기자)

등받이는 7단계로 조절이 되며 최대로 세우면 90도 중간 각도 120도, 아예 눕히면 180도까지 내려간다. 차양막은 총 5단계로 확장되며 자외선 차단(UPF 50+)과 생활방수 기능을 갖췄다. 풋 커버가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 손잡이는 엄마나 아빠의 신장 차이에 따라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잉글레시나 앱티카의 색상은 아이스버스, 미스틱 블랙, 미네랄 그레이, 나이아기라 블루 총 4가지다. 기본구성은 풋머프, 레인커버, 컵홀더, 안전가드, 장바구니 등이 있다. 

잉글레시나 관계자는 “말만 이태리 제품이 아니다. 중국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이 아니고 이태리 직수입”이라고 강조했다. 

국민 유모차 리안 '솔로LX'

리안 '솔로LX' (사진=이해리 기자)
리안 '솔로LX' (사진=이해리 기자)

리안의 베스트셀러는 절충형 유모차 ‘솔로LX’다. 양대면 기능, 신생아 기능이 모두 있으면서 가장 큰 장점은 절충형 유모차이지만 디럭스급이라는 것. 

180도 요람형 시트로 신생아에게 안정감과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또한 180도 수평시트부터 최대 90도까지 총 4단계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시트 분리를 하지 않아도 한 번에 폴딩이 돼 셀프 스탠딩이 가능하다. 기본 3단계 차양막에 추가로 보조 차양막이 있어 통풍과 햇빛 차단 기능이 있다. 

무게는 8.7㎏며 색상은 제트 블랙, 프렌치 블루, 크리스탈 그레이, 샌드 베이지 등 총 4가지다.  

영국 판매 1위, 지금 가장 핫한 유모차 '오이스터3'

오이스터3 (사진=이해리 기자)
오이스터3 (사진=이해리 기자)

오이스터3 매장에 방문하자 관계자는 ‘오이스터3는 지금 가장 핫한 유모차’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유모차 중 단점은 양대면 상태에서 유모차가 접히지 않는데, 오이스터3는 양대면 상태에서도 접힌다. 이 상태에서 폴딩이 되는 유모차는 오이스터3를 포함해 2%정도다. 

또한 유모차 프레임이 통으로 되어있어 안정성이 있고, 아기의 허리 변형, 뼈 변형을 막아준다. 헤드레스트와 어깨벨트 높이를 한 번에 동시 조절할 수 있어 성장하는 아이의 신장에 맞추고 머리와 목을 보호한다. 핸들도 부모의 키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오이스터3 관계자는 “보조 발받침 안쪽으로 모기장이 수납되는 공간이 있어 외출 시 별도로 챙기지 않아도 되는 점을 엄마들이 가장 선호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발판의 각도도 조절이 되며 엠보싱으로 되어 있어 아이의 종아리가 닿아도 푹신하다. 색상은 캐비어, 머큐리, 베리, 페퍼 등 총 4가지, 무게는 10.5㎏다.

디럭스의 편안함을 갖춘 절충형 유모차 ‘앨리’ 

다이치 '앨리' (사진=이해리 기자)
다이치 '앨리' (사진=이해리 기자)

유명하고 인기 있는 수입 유모차 사이에서 국내 브랜드인 다이치가 눈에 들어왔다. 다이치의 절충형 유모차 앨리는 다른 수입 유모차에 비해 절반 정도의 가격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고 하지만 품질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디럭스급의 핸들링으로 엄마의 손목도 보호해준다. 플라스틱이 아닌 폴리우레탄 고무 재질로 충격 흡수가 좋다. 서스펜션이 들어있어 노면 충격을 잡아주고, 볼 베어링도 쇠구슬이 많이 들어가 있어 마찰력을 감소시켜 준다. 

앨리는 신생아도 태울 수 있고, 휴대용 유모차처럼 콤팩트하게 접힌다. 손잡이는 한 손으로 쉽게 총 5단계로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차양막은 총 4단계까지 조절 가능하며 자외선 차단(UPF50+)과 생활 방수 기능을 갖췄다. 무게는 9.8㎏ 색상은 블랙시티, 미스티 그레이, 밀키 블루, 샌드 브라운 4가지다. 

유모차 기능 비교. (표=이해리 기자)
유모차 기능 비교. (표=이해리 기자)

한편, 지난해 여성 1명이 가임 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98명이다. 통계 작성 이래 최저 기록으로 여성 1명이 평생 1명의 신생아도 출산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불황 속에서도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의식이 일반화되며 자식을 위해서는 지갑을 여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특히 출산 준비 중의 엄마들에게는 직접 물건을 꼼꼼히 비교해 합리적 소비를 결정할 수 있는 ‘베이비 엑스포’가 필수일 수밖에 없음을 체감했다. 

이번 미베 베이비 엑스포에는 영유아 서비스, 출산 수유용품, 식품 등 120여 개 업체가 참여하며 총 250부스가 마련됐다.

이해리 기자 h421829@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