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금호타이어가 물류와 하역 등을 맡았던 협력업체(도급업체)에 대해 기존대로 계약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금호타이어에서 물류와 제조, 하역 등을 맡는 도급업체는 5개 부문 6개 업체로 700여명이다. 이들 업체는 지난 7월 경영난 등을 이유로 8월까지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금호타이어 측에 통보한 바 있다.

제조라인 4개사와 출하라인 2개사 등 6개 도급업체는 오는 12월20일까지가 계약기간 이었다. 원청인 금호타이어의 주문물량 급감 여파로 일감이 줄고 도급비 지원금을 받지 못해 적자가 누적되자 계약해지를 통보했었다. 금호타이어는 도급업체와 계약 관련 협의를 진행하면서 3차례 새 도급업체를 공모했지만 무산됐다. 

도급업체는 이달 20일까지 기간을 연장했으나, 금호타이어가 물밑 협상을 통해 오는 20일까지 계약해지 기한을 한차례 연장한데 이어 17일 최종적으로 기존 계약을 지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금호타이어와 도급업체가 최종 협상을 벌여 계약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계약 조건은 기존 내용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 생산물량 확보에 노력해 도급업체 운영과 생산현장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생산물량 확보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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