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창립 이후 조직구조 대변환 맞은 포스코
최정우 회장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거듭날 것”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포스코그룹이 28일 창립 54년만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지주사 체제 전환 안건 가결 이후 최정우 회장은 “친환경 소재 기업이라는 사업정체성을 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포스코 제공)

이날 포스코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지주회사로의 체제 전환이 안건이었다. 임시 주총에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 기준 75.6%의 주주가 참석했고, 출석 주주 가운데 89.2%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지주사 체제 전환 안건이 가결됐다.

안건 가결에 따라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POSCO Holdings Inc.)’가 오는 3월 2일 상장사로 출범한다. 향후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미래 포트폴리오 개발과 그룹사업 개편, 시너지 확보, ESG경영 등의 컨트롤타워가 될 전망이다.

또 물적분할 후 신설되는 철강 사업회사는 철강 생산과 판매 등 일체의 관련 사업을 영위한다. 사명은 ‘포스코(POSCO)’를 그대로 사용한다. 비상장법인인 포스코는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신설된다.

포스코는 지주사 전환이라는 대대적인 조직구조 개편에 따라, 사업구조도 대폭 혁신할 계획이다. ESG경영이라는 컨센서스가 글로벌 흐름으로 자리잡는 데 따른 것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임시 주총에서 “포스코는 지난 반세기 동안 도전과 혁신을 거듭했다”며 “이제 미래 100년 기업을 향한 중차대한 전환점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저탄소 전환이 철강을 비롯한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근본부터 흔들어 놓고 있다”면서 “철강과 신사업 간의 균형성장을 가속화하고 친환경 소재 기업이라는 사업정체성을 확산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현재 연구개발과 시험생산을 완료한 리튬과 니켈 등을 상업화할 계획을 밝혔다. 또 포스코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수소분야에서 글로벌 유수 기업들과 공동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Agri-Bio) 등 7대 핵심 사업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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