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병우 기자] 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가 내년 하반기 IPO를 목표로 두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 가치 약 ‘10조원’ 여부 때문인데, 이를 두고 사측은 내년 실적이 정상궤도로 돌아올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업계 두 목소리… 상장 가치 ‘10조’ 가능성 여부는?
SK에코플랜트는 기업 예상 가치 ‘10조원’을 두고 업계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 준비 중이며 수익이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일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대외 건설업계 관계자들이 내년 2023년 (EBITDA 기준) 사업 수익성 기준으로 10조원을 예상한 것 같다”며 “이에 따라 기업은 다양한 신사업(해상풍력, 연료전지 등)을 확장하면서 (수익을) 적립하는 중이며, 앞으로도 (신사업 등을) 추가 확장해 나갈 계획이기에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주관사 선정이 완료됐고, 상장을 위한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협의된 주관사들과 맞춰가면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3년간의 부진… 기업 “부족한 부분 채워가는 중”
하지만 시장 가치 ‘1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사측 주장과는 달리, 일각에서는 지난 3년간의 실적을 고려할 때 달성이 불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는 상태다. 본지가 공시를 통해 실적을 비교 분석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매년 하락했다. 단, 2021년 연간순이익은 2020년 대비 1428억원 상승했다.
실적 부진과 관련해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새롭게 인수한 사업의 수치가 미측정됐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기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 기준)새로 인수한 사업부문의 정확한 수치가 나온 것이 아니다”며 “상장을 준비하는 내년이 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부분 등이 정상궤도로 돌아올 예정이고, 상장 가치 10조원에 발맞춰 기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친환경 사업에도 상당수 진출한 상황으로 볼트원 전략 환경사업자로서 위치를 견고히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 상장까지 상장가치 10조원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의 연결재무기준 ▲지난해 연간매출액은 약 6조1738억원 ▲2020년 6조9664억원 ▲2019년 7조5659억원이다.
▲2021년 영업이익은 약 1160억원 ▲2020년 약 1745억원 ▲2019년 3158억원이며, ▲2021년 순이익은 약 2481억원 ▲2020년 약 1053억원 ▲2019년 약 2423억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