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병우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강원지역본부(이하 노조)가 쌍용C&E를 규탄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8시경 4호소 소성로(KILN) ‘냉각기 내 집진 송풍기 모터 전기 설비(4K cooler B/F IDF moter ZTC)’ 설치 공사 중이던 2명의 노동자가 전기 폭발로 얼굴 및 가슴 부위에 화상을 입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2도 화상으로 추정되는 부상자 2명은 응급헬기로 서울 베스티안병원(화상 전문)으로 이송됐다”며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과 부상 정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현장 상황을 확인한 관계자에 따르면 부상 노동자 중에는 6개월 이상의 장기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중상을 입은 노동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4호 소성로의 경우 지난 2월에도 사망자가 발생한 공사현장이다”고 덧붙였다.
또 “쌍용C&E는 지난 2월 소성로 4호기 개조공사 현장에서 추락사고 사망사고가 발생해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위반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사업장이다”며 “현재 해당 중대재해사고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건으로 입건돼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임에도 또 다시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고 첨언했다.
그는 “쌍용C&E현장의 안전보건체계가 얼마나 위험천만한 상황인지 또 드러났다”며 “지금 즉각 쌍용C&E 현장에 대한 현장 조사와 감독을 실시하고 수사당국은 쌍용의 끊이지 않는 산재사고의 심각성을 인지해 이 모든 사고의 범인 쌍용 원청과 경영책임자에 대해 강력하게 처벌하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쌍용C&E는 <뉴스포스트>에게 “드릴말씀이 없습니다”라고만 답했다.
한편 동해서방서 관계자는 사고와 관련해 “접수된 시간은 8시 14분경이다”며 “화상으로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