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7~9월 여름철 더위, 전년 대비 상승 가능성 있다”
삼성중공업 “여름철 온도 따라 중식 시간 연장… 임직원 위해 노력”
중흥건설그룹 "‘폭염 대비 근로자 건강 보호 강조 기간 선포식 진행"
롯데칠성음료 "서울시 2022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공동 캠페인 진행"
[뉴스포스트=이병우 기자] 오는 주말부터는 장마가 소강에 들어 무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릴 예정이다. 이에 산업계(건설·철강·유통 등)도 다소 일찍 찾아온 무더위 대비에 나섰다.
건설·철강·유통 등 혹서기 대비 현황은?
이른 시기에 찾아온 찜통더위 대비하기 위해 산업계(건설·철강·조선·제조업 등)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흥건설그룹은 ‘폭염 대비 근로자 건강 보호 강조 기간 선포식’을 갖고, 삼성중공업은 여름철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중식 시간을 연장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동국제강은 고용노동부 가이드 이상으로 혹서기 노동자들의 건강 관리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하는가 하면, 롯데칠성음료는 서울시 2022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공동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건설업계의 중흥건설그룹은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 보호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폭염 대비 근로자 건강 보호 강조 기간 선포식’을 지난 21일 가졌다.
중흥건설그룹 관계자는 “6월부터 9월 초까지 매주 1회 자체점검을 통해 열사병 및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철저하게 확인하기로 했다”며 “올 여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태기에 현장 근로자의 관심과 주의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인 점검을 통해 안전한 건설현장이 될 수 있도록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근로자를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교육을 실시하거나 냉방기, 식수, 얼음, 휴게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뉴스포스트>에게 “폭염 단계별 기준에 따라 현장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했다.
조선해양업계의 삼성중공업은 여름철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중식시간을 연장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고, 대우조선해양은 보양식 제공과 제빙기 등을 설치한다고 전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본지에게 “기온이 28.5도 이상 일 시 중식시간을 30분 연장하고, 32.5도 이상일 때는 1시간을 연장하는 등 온도에 따라서 연장 운영한다”며 “근로자들의 시원한 근무환경을 위해 이동식 에어컨(스폿 쿨러)설치와 개인별로 에어 쿨링 재킷을 지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115대의 제빙기를 설치해 언제든지 시원한 음료를 섭취할 수 있게 하였고, 특히 혹서기인 7~8월에는 삼계탕, 수육 등 다양한 고열량 보양식과 식사 후 임직원들에게 얼린 생수를 제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은 “보양식이 제공되고 제빙기 설치 및 바람이 나오는 자켓을 지급한다”며 “온도가 올라가면 점심시간이 연장되는 등 온도 여부에 따라 근무형태가 조정된다”고 했다.
철강업계의 동국제강과 세아베스틸은 아이스조끼 제공 등 시원한 장구류를 지급한다고 전했다.
동국제강은 “고용노동부 가이드 이상으로 혹서기 노동자들의 건강 관리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며 “상시 음료를 제공하고, 그늘막을 설치하는 등 휴게공간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절한 휴식을 제공하고 포도당 지급 등 건강관리실을 운영하고 아이스조끼 등 보냉 장구를 지급한다”고 덧붙였다.
세아베스틸은 “혹서기를 앞두고 여름철 직원들을 위해 주 1~2회 보양식(삼계탕 등)과 특식(냉채 보쌈 등)을 제공한다. 또 수박 및 아이스크림, 이온 음료 등 과일 팩도 지급하고 있다”며 “더불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현장 임직원들의 체온을 낮출 수 있도록 아이스조끼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음료 제조업 롯데칠성음료는 이동노동자에게 폭염 나기 생수 7만5500개를 지원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서울시 2022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공동 캠페인을 통해 생수 7만5500개를 전달했다”며 “이 기획은 여름철 택배, 퀵서비스, 대리기사, 배달 앱 라이더 등 이동노동자에 대한 폭염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이어 “혹서기 이동노동자분들에게 생수 지원을 통한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에 지속적으로 힘 쏟을 것이다”고 말했다.
종합 소매업계의 BGF리테일은 전국 1만6000여 개 CU 폭염 쉼터 캠페인 진행을 통해 24시간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휴게공간을 진행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여름나기 물품 기부식도 진행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 폭염 쉼터’는 상품 구매 여부와 관계없이 24시간 누구나 무더위를 피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올해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국 1만 6000여 개 CU에서 운영된다”며 “또 행정안전부와 함께 전국 CU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 및 계산대 모니터 등을 활용해 폭염 시 국민 행동요령을 알리기도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도로 화물 운송업계의 ㈜한진은 “하계시즌에는 택배기사님들을 위해 간식이나 음료를, 동계에는 방한용품 등을 지급한다”며 “이 부분들은 택배기사의 건강부문을 지원하기 위한 상생 활동의 일환이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 3개월 전망 해설서에 따르면 올해 7~8월 기온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고 9월은 북태평양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인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