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예금보다 이율 높고 10년 이상 유지시 비과세 장점
만기시점 환율 떨어지면 보험금 원화가치도 하락해 주의해야
[뉴스포스트=주가영 기자] 달러강세가 이어지면서 달러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달러보험은 장기 유지시 비과세가 가능하고 사망, 질병 등 위험보장이 가능해 주목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달러보험은 메트라이프생명, 푸르덴셜생명, AIA 등 주로 외국계 보험사들이 달러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대만계 보험사인 푸본현대생명도 하반기 달러보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최근 원·달러 환율 강세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고 달러보험 상품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달러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지급이 달러로 이뤄진다. 원화상품 대비 달러가 갖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가치를 높인 상품이다. 달러 예금에 비해 이율이 높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
하지만 같은 달러보험이라고 해도 보험 상품의 성격에 따라 그 목적과 활용도가 각각 다르다. 현재 달러보험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로 안전성 높은 보장자산을 목적으로 하는 달러종신보험과 투자성향을 가진 달러연금보험과 달러저축보험이 있다.
만약 보험 만기 시점에 달러가치가 높아졌다면 환차익과 함께 비과세는 물론 보험 보장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보험금의 원화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3년 처음 등장한 달러보험은 출시 당시 급격한 판매신장을 보였지만 2006년 달러강세로 자산손실이 발생하자 상품판매가 줄어들면서 판매가 중지된 적도 있다”며 “가입시점에 적용되는 환율이 낮아야 적립금에 환차익 얻을 수 있어 고객들은 저점의 환율일 때 관심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달러보험은 주로 원화로만 자산구성이 돼 있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세계적으로 안정성을 인정받은 달러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금융상품”이라며 “다만 보험 상품인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