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성과급 논란’으로 골머리를 썩던 SK하이닉스가 ‘우리사주’ 카드를 빼들었다. 사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 경영진이 직접 나서 ‘직원달래기’에 나선 것은 물론, 성과급 산정제도 개선과 우리사주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이 같은 결정으로 성과급 논란이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지난 4일 SK하이닉스 사측과 한국노총 산하 생산직 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경기 이천캠퍼스와 충북 청주캠퍼스에서 각각 노사협의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산하 기술 사무직 노조는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한국조폐공사 여권발급원 일용직 근로자들의 ‘부당해고’와 ‘임금체불’ 이슈가 지난해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에 노동계는 한국조폐공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등 지속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이들의 문제가 해결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지난 18일 대전지역 노동계가 한국조폐공사 근로자들의 원직복직과 체불임금 지급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공연대노조대전지부와 한국조폐공사 분회 조합원, 민주노총대전본부, 진보당대전시당, 정의당대전시당 등은 이날 대전 유성구 한국조폐공사 본사 정문 앞에서
산업재해 사망률 OECD 1위 국가, 연간 10만 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하는 국가, 매해 2천 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하는 국가. 대한민국 산업재해 실상을 나타내는 다양한 지표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9년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선 모두 10만 9,242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2,020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했다.산업재해 사망률 수치와 지표 너머엔 스러진 삶이 있다. “다녀올게”라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우리네 아버지가, 주택청약계약금 때문에 근로하던 우리네 어머니가, 등록금 마련을 위해 건설현장에 뛰어든
[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개천절 집회를 예고하는 보수 세력에 “집회를 미뤄 달라”고 호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우려가 강한 만큼 보수 정치권에서도 한목소리로 개천절 집회를 반대하고 있다.10일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오는 10월3일 개천절에 또다시 대규모 거리집회가 예정이라고 한다”며 “당장 내일을 알 수 없는 이 순간 부디 집회를 미루고 국민과 함께 해주시길 두 손 모아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1919년 스페인 독감으로 13만 동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노원구청과 갈등을 빚어왔던 노원구서비스공단 노조 측이 노조 파괴 공작 책임자 파면과 노동자 처우개선, 정년 65세 실시 등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다.15일 노원구서비스공단 노조 측은 에 이날 오후 서울시 노원구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형수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위원장과 노원구서비스공단분회 한기정 분회장이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고 알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조는 ▲ 노조 파괴 공작 방조 책임자 파면 ▲ 노동자 처우 개선 ▲ 무기계약직 정규직 전환 ▲ 정년 65세 실시 등을 촉구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사장 공모 과정에서 불거진 낙하산 논란과 관련 “법에 따라 공모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내정된 인물이 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3일 밝혔다.3일 한국가스안전공사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신임 사장 공모에 임해종 전 더불어민주당 충북 증평진천음성(중부3군) 지역위원장이 사실상 낙점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앞서 한국가스안전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1일 사장 공개채용을 공고했다. 이후 같은 달 24일 후보자 6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 후보자는 임해종 전 위원장을 비롯해 홍익대 김모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해마다 이듬해 최저임금을 결정을 앞둘 때는 경영계와 노동계의 갈등이 벌어졌다. 경영계는 최저임금의 동결 내지 삭감을, 노동계는 대폭 인상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라는 큰 변수가 있어 경영계와 노동계의 갈등이 더욱 팽팽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과 자영업자, 노동자 모두 어려운 상황. 대학생들의 생각은 어떨까.대학생들 역시 최저임금 결정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상당수의 대학생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비 등을 벌기 때문이다. 취업 정보 사이트 캐치가 지난달 대학생 회원 1,453명을 대상으로 설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600억 대의 임금체불 의혹을 받고 있는 이마트가 노조 측의 기자회견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앞서 지난 16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이마트지부(이하 이마트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마트 본사가 근로자대표 제도를 악용해 임금을 체불해왔다며 이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이마트노조 관계자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대표와 합의’라는 근거로 이마트 노동자들은 공휴일에 나와 일을 해도 가산수당 150%를 받는 대신 대체휴일 100%만을 보상받아왔다”고 주장했다.근로기준법 56조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코로나 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일자리 피해를 입는 노동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감염병 고위험군을 직접 상대하는 요양보호사들의 피해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3일 이날 오후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 민주노총 교육실에서 코로나 19-사회경제위기 대응 시민사회단체연대회가 주최한 ‘코로나 19로 인한 일자리 피해사례와 사각지대 제로 운동 방향’ 집담회가 열렸다. 코로나 19 감염증 확산으로 노동자들의 피해사례를 증언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집담회에서는 박완규 서울일반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경기 이천의 한 물류창고에서 38명의 사망자를 낳은 대형 화재 참사가 발생한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정부는 그간 하청업체뿐만 아니라 원청업체를 대상으로도 참사 책임 소재를 따져볼 계획이다. 하지만 노동계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7일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른바 ‘이천 참사’에 대해 “화재 대책이 현장에서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에 중점을 둬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결과에 따라 책임자를 엄정 처벌하겠다”며 “관계 부처는 범정부 태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코로나 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노동계에서 생계에 타격을 입은 노동자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이날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연차 소진 강요로 시작된 노동자 피해 양상이 무급 휴직 및 휴업을 거쳐 권고사직과 해고로 이어지고 있다”며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 같은 피해는 항공과 관광산업뿐 아니라 전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게 민주노총의 설명이다.민주노총은 “재난 기간 해고 금지 없는 기업 지원은 밑 빠진 독에 물 붓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매각된 이후 노사 갈등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최근 사측이 회사 매각을 주도한 김태훈 전 이사를 재영입하자 노조 측은 즉각 재영입 철회 성명서를 발표하며 맞서고 있다.지난 6일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이하 노조)는 지난 6일 “3월 2일 인사에 대한 노조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김태훈 전 이사의 재영입 철회를 요구했다.노조에 따르면 김 전 이사는 해마로푸드서비스 매각과 관련한 실무를 주도한 인물이다. 지난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홈플러스가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과 온라인배송지회준비위원회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홈플러스가 온라인 매출의 급증에 따른 배송기사들의 업무량 급증에도 아무런 안전 대책이나 처우 개선이 없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한 것이다.앞서 이날 마트노조와 온라인배송지회준비위원회는 대형마트에 안전대책과 처우개선을 촉구하며 △늘어난 업무만큼의 배송인력 충원 △배송주문 중량 제한 신설 △배송기사에 마스크·손소독제 지급 △연장·휴일수당 지급 △대형마트 차원의 안전대책 마련 △격리·확진 배송기사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 스스로 기존의 틀을 깨고 시장의 룰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되어야 한다”지난 달 15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사장단 회의에서 최근 롯데의 경영성과에 대해 평가하고 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 지난해 그룹의 양대 축은 유통과 화학 부문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 자리에 모인 대표이사들에게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도전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신 회장의 당부는 한 달 여 만에 롯데쇼핑의 ‘2020 운영 전략’을 통해 그 실체가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사모펀드(PEF) 케이엘앤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오늘(13일) 노조 측과 첫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매각 이후 사측이 직원의 고용 안정과 처우 보장 등을 꾸준히 이야기해온 상황에서 약 2달 만에 첫 만남이 이뤄진 것. 진정성 있는 만남의 자리가 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이날 오전 진행된 단체교섭은 1시간도 안 돼 끝이 났다. 노조는 기본협약안에 대한 세부사항 조율을 시도했지만 사 측의 준비 부족으로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돌아서야 했다.해마로푸드서비스 노조에 따르면 이날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장기화되고 있는 수납원 시위·농성사태와 고용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근로자지위확인소송 1심에 계류 중인 수납원 전원을 직접고용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12월 초 을지로위원회의 중재 이후 현재까지 민주노총과 수차례의 실무협의를 통해 수납원 고용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해 왔으나 민주노총이 법원 판결과 관계없이 2015년 이후 입사자에 대해서까지 무조건 직접고용만을 주장하여 현재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설 명절 전까지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청소노동자들이 임금체불과 부당노동행위 등을 해온 청소 업체와 해당 업체와의 재위탁 계약을 진행한 구로구청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를 거세게 높였다.9일 이날 오전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연맹 서울일반노동조합은 서울 구로구 구로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로구청이 임금체불과 노조 탄압 등 부당노동행위를 한 청소 업체와 재위탁 계약을 한 것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기자회견에서 노조 측은 “수차례 여러 경로를 통해 문제제기를 했음에도 구로구청이 지난달 10일 해당 업체와 3년간 재위탁 계약을 했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