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PF 단열재 라인의 실적 기여 효과로 개선된 손익 기록"
NH투자증권 "PVC 가격 정상화 등 통해 매출 공백 일부 보전 가능"

[뉴스포스트=이병우 기자] LX하우시스가 국내외 경기 불황을 뚫고 올 3분기 호실적을 냈다. 특히 순이익이 246% 증가했으며, 이 같은 상승세는 오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다만 국내 주택 시장 상황의 어려움 속 관망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LX하우시스 3Q 잠정 연결기준 실적 비교표.(자료=금감원_재구성 이병우 기자)
LX하우시스 3Q 잠정 연결기준 실적 비교표.(자료=금감원_재구성 이병우 기자)

 LX하우시스 “운영 효율화 통해 3Q 실적 선방”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X하우시스의 올해 3분기 잠정 연결기준 ▲매출액은 9139억 원 ▲영업이익 153억 원 ▲순이익 105억 원이다.

이는 2021년 3분기 대비 매출액 487억 원(5.6%), 영업이익 35억(29.5%), 순이익 75억 원(246.1%)이 각각 증가한 수치다.

LX하우시스는 본지에 외부요인이 많아 어려운 상황이나, 운영효율화를 통해 실적을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및 원 달러 환율 상승‧건설‧부동산 시장 침체 등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지만, 운영 효율화를 통해 비교적 실적을 선방했다”며 “향후에도 원가개선 활동 등을 강화해 경영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프리미엄 제품과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앞세워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證 “건자재 B2C 성장 전략 방향성 유효”

LX하우시스의 성장세는 오는 4분기에도 지속될 분위기다. 증권가는 LX하우시스가 경쟁사 대비 B2B 향 건자재 매출 비중이 높고, 지난해 급등한 PVC 가격이 정상화되는 것을 고려할 시 4분기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이날 2곳의 증권사의 내용을 종합하면 LX하우시스의 오는 4분기 추정 매출액은 9099~9940억 원, 영업이익은 110~155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LX하우시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9260억 원, 영업손실은 5억 원이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B2C 강화의 방향성은 유효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동사의 건자재 부문 성장 전략은 지난해 하반기 부엌‧욕실 사업부 신설과 패키지 론칭 등을 통한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내 영향력 확대, 플래그십 스토어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B2B 부문은 화재안전 법규 강화에 대한 대응으로 당분기 상업가동을 시작한 PF 단열재 4호 라인의 점진적인 실적 기여 효과가 반영될 전망”이라며 “자동차 소재‧산업용 필름부문 역시 완성차 판매 증가와 비용 구조 효율화 영향으로 과거 대비 개선된 손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은 매수(5만 원)를 유지한다”며 “LTV 규제 완화 등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효과가 건자재 B2C 성장에 전제 조건인 단기적인 주택 매매 거래 활성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다. 다만, PF 단열재 신규 라인 가동으로 낮아진 건자재 부문 마진율의 점진적 Mix 개선 효과와 그간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자동차 소재 부문 손익 개선 기대감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 매력은 유효하다고 본다”고 첨언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택 시장 상황은 어렵지만, 경쟁사 대비 B2B 향 건자재 매출 비중이 높고, 지난해 급등한 PVC 가격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신규 증설된 PF 보드 공장이 내년부터 본격 가동됨에 따라 B2C 향 건자재 매출 공백을 일부 보전할 수 있을 것. PF 보드 공장 가동률을 75%로 가정하면 예상 매출 증분은 270억 원이다”고 전했다.

이어 “투자의견을 Buy로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한다”며 “저조한 주택 매매 거래량과 경기 침체 가능성을 고려해 2023년 B2C 향 건자재 매출을 23%로 하향 조정하고, Target Multiple은 국내 인테리어 기업(한샘, 현대리바트, KCC글라스)의 평균 12MF EV/EBITDA인 3.7배로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러나 중장기 전략이 유효하기 떄문에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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