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차기 회장을 선임하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오는 18일 연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거취는 2주 뒤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사외이사들은 전날인 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인선과 계열사 사장단 선임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사외이사 회동 결과 임추위 가동을 협의하고 1월 18일로 일정을 정했다”며 “후보 풀을 정하고 사전 작업을 진행하는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이 차기 회장을 뽑기 위한 인선 절차에 돌입하면서, 오는 3월 25일 임기가 만료되는 손태승 회장의 연임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이날 이사회에선 손태승 회장의 행정소송 여부를 가장 먼저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2022년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문책경고’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손태승 회장이 제재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취소 소송 등을 할 경우 연임에 도전할 수 있다. 다만, 금융당국은 손 회장의 거취를 압박하고 있는 분위기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손 회장의 중징계와 관련해 “최고경영자(CEO)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금융위가 수차례 논의해 결론을 내린 사안이다”고 언급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사실상 만장일치로 결론난 징계다”면서 “(손 회장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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