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잠정실적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1조원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최종원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침체했던 반도체 사업이 개선되며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1조원의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2%, 영업이익은 31.81% 증가했다.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33%, 영업이익은 158.55%나 늘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36GB 용량의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3E 12H' D램 제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개발한 36GB 용량의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3E 12H' D램 제품. (사진=삼성전자)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10일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3개월 추정치 평균)를 매출 84.13조원, 영업이익 10.14조원으로 제시했는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사업별 실적은 발표되진 않았지만 DS부문에서 5조원 이상 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 분기(4000억원) 대비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전년 같은 분기(3조8600억원)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한 데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출하량도 늘어나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또한 테슬라 등 신규 고객사 확보로 성장 모멘텀이 두각을 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확정실적을 발표해 사업부 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 3분기 실적 관련 이사회 승인시점에 관련 내용을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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