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병우 기자] 최근 유럽지역 선주가 LNG 운반선 1척에 대한 선박 건조 대금을 기한 내 지급하지 않음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이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본래 유럽지역 선주에게 LNG 운반선 3척(계약금액 1조137억원)에 대한 선박 건조 대금을 기한 내 지급 받아야 했으나, 선주가 1척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기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와 관련해 대우조선해양은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선주 측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유럽지역 선주가 중간에 대금을 줬어야 하는데, 주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지급이 안됐다”며 “당사는 취소통보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있기에 선주 측에 계약 해지를 알렸다”고 했다.

사업 차질 가능성에 대해서 “현재 상황을 관망 중이며, 상세한 답변은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본지는 ‘조선해양업계가 잇단 수주 호재에도 실적 개선은 미비하다. 전망은 어떠한가?’라고 추가 질의했고, 관계자는 “올해 조선소들의 실적이 어려운 상황이다”며 “원자재 가격 등이 전 대비 많이 상승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고 했다.

그는 “전반적인 조선업계의 올해는 적자 폭을 줄이거나, 소폭 흑자로 전환되는 것이 목표다”며 “본격적인 흑자전환은 내년부터로 예상된다. LNG 시장 상황은 좋기 때문에 향후 호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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