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오리온농협‧농심미분‧오뚜기‧SPC삼립 등 대표 줄소환
식품업계 CEO들, 가격 인상과 관련해 증인 채택
‘제품 품질’ 논란 LG생활건강 부사장‧스타벅스 대표도 명단에

[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국내 주요 유통업계 수장들이 다음 달 4일 진행될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최근 식품사들이 연이어 가격 인상을 진행한 만큼 그 경위에 대해 강도 높은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소재 한 편의점에 진열된 라면 제품들.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스포스트 홍여정 기자)
서울 소재 한 편의점에 진열된 라면 제품들.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스포스트 홍여정 기자)

29일 정치권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다음달 4일 열리는 농림축산식품부 국감에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 박민규 오리온농협 대표이사, 박상규 농심미분 대표이사, 황성만 오뚜기 대표이사, 황종현 SPC삼립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채택했다.

임형찬 부사장은 쌀 값 하락에도 햇반 가격을 인상한 경위와 덮밥 등에 미국산 쌀을 사용한 경위에 대해 질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오리온‧오뚜기‧SPC삼립 등 식품사 수장들은 최근 이어진 가격 인상과 관련해 증인 심문을 받을 예정이다.

치킨 프랜차이즈사 수장들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농해수위는 당초 박현종 bhc그룹 회장, 윤홍근 제너시스BBQ 이사회 의장, 권원강 교촌에프엔비 이사회 의장 등을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 그러나 업계 현황에 관한 질의가 오갈 예정인 만큼 그룹 회장과 의사회 의장이 적잘하지 않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져, 대표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승욱 제너시스BBQ 대표, 임금옥 bhc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며 교촌치킨은 아직 논의 중이다.

정무위원회는 내달 4일 진행될 국무조정실 국정감사에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를 증인으로 부른다. 최경호 대표는 코로나19 기간 ㈜세방여행과 공모해 도시락 납품 등 수의 계약 수주와 관련해  답변할 예정이다.

다음달 7일 열리는 공정위 국정감사에는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 도세호 대표가 가맹점 불공정 거래 문제로 국감 증인에 포함됐다. 임금옥 BHC 대표이사와 정승욱 제너시스BBQ 대표이사는 가맹점 착취 및 갑질 문제 관련 질의가 예상된다.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소비자 권익 향상 방안 질의를 위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다음달 6일 열리는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국감에 윤진호 교촌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윤 대표는 치킨 업계 현황에 대해 답변할 예정이다.

보건복지위원회는 내달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감에 류재민 LG생활건강 CRO부사장을 증인으로 불렀다. LG생활건강이 판매한 어린이용 물티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MIT·CMIT 성분이 검출된 사안으로 국감에 참석한다.

같은 날 주성원 쿠팡 전무는 무허가 자가진단키트 유통 관련, 임준범 롯데칠성음료 전략기획부문장은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에 대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환경노동위원회는 다음 달 4일 예정된 환경부 국감 증인에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지난 7월 스타벅스는 여름 프리퀀시 행사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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