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 발표

LX그룹 CI. (자료=LX홀딩스)
LX그룹 CI. (자료=LX홀딩스)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LX그룹이 출범 3년 만에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그룹은 롯데를 누르고 재계 순위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25일 공정위가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96조 3000억 원에서 올해 132조 1000억 원으로 늘어 재계 순위가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랐다. 반면 롯데그룹의 자산총액은 121조 6000억 원에서 129조 7000억 원으로 늘어나 재계 순위 5위에서 6위로 포스코에 밀려났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는 물적분할에 따른 자산총액 상승이 원인이었다.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포스코는 지난해 3월 존속회사 ‘포스코홀딩스㈜’와 신설회사 ‘㈜포스코’로 물적분할했다. 당시 존속회사 포스코홀딩스가 지분을 100% 보유한 ‘㈜포스코’의 주식가치가 약 30조 원으로 산정됐다는 설명이다.

LX그룹도 출범 3년 만에 공정위 지정 대기업반열에 올랐다. 공정위는 2차전지 등 신사업 성장으로 8개 그룹이 이번에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 LX그룹과 에코프로, 고려HC, 글로벌세아, DN, 한솔, 삼표, BGF 등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에코프로와 고려HC, 글로벌세아, DN 등은 전년 대비 자산총액이 2조 원 이상 급증했다.

최근 국내 산업계의 대형 인수합병에 따른 순위 변동도 있었다. 케이지모빌리티홀딩스㈜가 쌍용자동차㈜ 및 자회사 에스와이오토캐피탈㈜를 인수함에 따라 기존 공시집단 KG는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71위에서 55위로 올랐다.

또 현재 집단 간 대형 M&A는 2건은 지정일 이후 심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한진·금호아시아나 인수합병 이후 금호아시아나와 한화·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이후 대우조선해양 등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상출집단) 지정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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