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G] "장바구니 가득 청정원"…대상의 18번째 나눔바자회 가보니

[뉴스포스트=오진실 기자] “자, 그럼 2023 대상 사랑나눔 바자회를 시작합니다!” 김경숙 상무의 선포로 18번째 대상그룹의 사랑나눔 바자회가 시작됐다.

지난 25일 대상그룹은 종로 인의동 대상 본사 건물에서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사랑나눔 바자회는 대상그룹이 지역 주민들의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사회와 연계한 공익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2006년부터 시작돼 올해 18회째를 맞는다.

특히 올해는 바자회 참여 계열사를 확대하는 동시에 비닐봉투 제공 없이 장바구니 이용을 장려한다. 또한 대상리유저블백을 판매하며 친환경적으로 운영된다.

행사 시작 전부터 참가 부스에서는 바자회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섰다. 또, 매대 구경을 하는 사람들까지 더해져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번 바자회에는 참여 계열사의 확대로 더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 브랜드 청정원과 종가, 대상웰라이프 마이밀, 대상다이브스 복음자리 등 기존 참여사에 이어 올해는 계열사 혜성프로비젼, 대상델리하임, 대상펫라이프 등이 참여한다. 간편식과 김치, 건강기능식품, 육류, 반려동물용 영양식과 간식 등 제품 총 280여 종을 소비자가 대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김경숙 ESG경영실 상무는 “올해도 사랑나눔 바자회를 기다려 주시고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바자회가 벌써 청년의 나이의 나이를 목전에 두고 있다. 소규모 단위로 시작했지만 올해는 대상그룹의 더 많은 계열사들이 참여하며 풍성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고, 푸드뱅크와 매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청정원주부봉사단, 임직원봉사단 그리고 1사1촌인 비암리와 대상문화재단장학생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눔의 상호작용이 대상그룹을 넘어 사회 전반에 이뤄질 수 있도록 실천하는 기업이 됐으면 한다”며 “대상의 핵심 가치인 ‘존중’이 자연과 사람을 넘어 미래까지도 존중하는 마음으로 바자회 준비했다”고 축사를 마쳤다.

매대에서 판매 준비 중인 청정원 주부봉사단 A씨는 “처음에는 친구를 통해 청정원 주부봉사단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후로 몇 년째 주부봉사단을 하고 있는데 기부로 이어지는 가치 있는 행사에 참여하게 돼서 보람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연령이 참가했다. 젊은 연령들은 주로 스낵, 안주, 레토르트, 파스타, 스테이크를 판매하는 부스에서 목격됐다. 중년층은 다가오는 김장철을 대비해 조미료, 장류, 소스류를 판매하는 부스에서 구매하는 모습들이 볼 수 있었다.

이번 바자회는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에게도 단비같은 행사였다. 친구와 함께 참여한 B씨는 “행사가 있다고 하길래 친구와 마음먹고 방문했다”며 “믿을 수 있는 대기업 물건을 좋은 가격에 살 수 있다”며 가득한 장바구니를 자랑했다.

캠핑용품을 옮길 때 쓰는 웨건을 가져온 C씨는 “작년에는 갑자기 방문하게 돼 제품을 많이 사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며 “올해는 장기간 보관 가능한 레트로트, 냉동식품 등을 많이 구매할 예정이며 한 1년 치를 쟁여놓으려고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작년 바자회에서 산 상품들을 지금까지 잘 쓰고 있고, 특히 아이가 있어 물가 오르는 것이 여실히 체감되는데 바자회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가 시작한 지 1시간도 안 되어 마감된 곳도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참여한 ‘미트프로젝트’ 부스였다. 미트프로젝트는 올해 런칭한 대상의 육류브랜드다. 빠른 소진 속도에 대상 관계자는 “내년 행사에는 더 많은 상품을 준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은 ‘사람과 자연 모두가 건강한 세상’이라는 미션 하에 사람, 사회, 자연에 대한 모든 위해요소를 제로화한다는 의미로 대상 사회공헌활동을 ‘대상 제로캠페인’으로 명명하고 있다. 경영이념인 ‘존중’을 반영해 인간존중(영양불균형 제로), 사회존중(사회적차별 제로), 자연존중(온실가스 제로) 등 세가지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