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긍정으로 성공하라’로 세상과 폭넓게 소통 기대”

문화커뮤니케이터, 이인권 대표(사진=이인권대표 제공)

[뉴스포스트=신현지 가자] ‘불혹이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진다’라고 했던가. 한눈에 봐도 긍정의 마인드로 살아온 흔적의 후덕한 인상이었다. 문화소통가이며 언론인, 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CEO 등, 굵직굵직한 타이틀이 따르는 이인권씨가 최근 ‘긍정으로 성공하라’를 출간했기에 만남을 청했다. 물론 이것에 앞서 문화예술, 자기계발, 글로벌 경쟁력, 칼럼집 등 그는 다양한 주제의 책을 냈다. 하지만 이번 책만큼 완벽하게 그의 꿈을 실현하지는 못했다. “긍정으로 성공하라” 는 그의 평생 생각과 언어와 행동을 고스란히 담아놓은 그의 ‘인생철학서’이기 때문이다.

‘긍정으로 성공하라’ 13번째 철학서
한 번도 좌절을 맛보지 않은 그것처럼 재미없는 세상은 없을 거라 말해주고 싶을 만큼 그의 얼굴은 샘이 나게 편안해 보였다. 행복의 성공학’이 몸에 밴 여유랄까. 첫눈에도 인생의 굴곡을 경험해보지 않은 아이 같은 표정이었다. 하지만 ‘긍정으로 성공하라’가 그의 13번째 저서가 되는 만큼 그 역시 삶의 질곡은 있었을 게 분명했다. 그리고 지금의 이미지는 노력에서 이루어진 것이고. 그렇게 생각하니 그와 앉은자리도 금방 친숙해졌다. 아니, 그의 입에서 축복의 말, 칭찬의 말, 격려의 말 등이 자연스럽게 비춰 나오기에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이 편안함을 느끼는지 모르겠다.

약속 장소에 나오기 전 그의 프로필을 통해 정보를 넓혔다. 그래야 얘기가 되어 갈 테니. 문화를 리드하는 중심의 역할에서 국문학 전공자인 그가 영어에 특출하다는 게 인상 깊었다.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리에 앉자 그는 13번째 출간한 ‘긍정으로 성공하라’에 자신의 친필 사인을 해 나에게 건넸다. 출간 한 달이 조금 안 되는 거라 아직 독자들의 반응은 잘 모르겠다면서. 두툼한 양장본의 깔끔한 표지가 그의 이미지와도 잘 맞는다는 느낌이었다. 얼굴이 참 편안해 보인다는 말에 그는 모든 걸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자신의 표정을 그렇게 만든 것이라고 했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프로필을 통해 그가 영어에 특출하다는 말에는 주위에서 자신을 영어박사라고 하는데 그 정도의 실력은 안 된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그렇지만 고등학교 시절 영어 콘사이스 한 권을 달달 외운 덕분에 대학 1학년 때부터 코리아 타임즈에 칼럼을 썼으니 일반 사람들보다는 영어가 좀 되는 것 같다고 했다.

펜팔로 시작한 영어가 내 인생의 주춧돌

“영어는 처음 펜팔 때문에 시작했어요. 당시 완전영어 문법인가요. 그것을 달달 외웠지요. 우리말을 영어로 바꾸고 영어를 우리말로 바꾸면서 실력이 좀 쌓였던 것 같아요. 코리아타임즈에 대학생 코너에 250회 넘게 칼럼을 썼어요. 재미있더라고요. 내 글이 신문에 실린다는 그것이. 그게 바탕이 되어 중앙일보 편집 기자에 뽑혔어요. 영어가 되는 사람으로 문화사업부 요원으로 쓰려고 뽑았다고 하더라고요 그것이 내 인생의 커다란 주춧돌이 되었어요. 그 뒤 문화일보에 뽑혔고. 한국소리문화전당의 대표까지 했으니.

그의 인생 철학서이기도 한 ‘긍정으로 성공하라’의 책 서두에서 그는 긍정의 행복감을 위해서는 사회문화체계의 변화에 앞서 개인부터 변화해야 한다고 했다. 나는 이것을 풀어 설명해주기를 부탁했다.

사회문화체계의 변화에 앞서 개인부터 변화

“나는 이 책을 통해 긍정의 힘을 말했습니다. 긍정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길러진다는 것을. 아주 작은 목표라도 지속해 상기하게 되면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그 목표를 향해 움직입니다. 습관화되기 때문이지요. 성공한 사람과의 차이는 지능이나 재능, 능력이 아니고 바로 습관의 차이에 있어요. 좋은 습관이 되면 그것은 자기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보다 높은 수준의 성공을 달성할 수 있게 합니다. 사회문화체계가 수직화 되고 강직되어 있다고 해도 말이죠. 내가 긍정 마인드가 된다면 밝고 활력이 넘치는 성공인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사회가 수직화가 되어서는 안 되지만. 다시 말해 사회적 출세보다는 인간적 성공을 추구하는 사람이 되려면 관점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말했습니다.

이처럼 사회문화체계의 변화에 앞서 개인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그 역시도 세상은 만만치 않았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어려움은 늘 따랐다. 그렇지만 그는 그때마다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 듯 말했다.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지금 이것은 내가 발전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야. 그러니 힘내” 물론 누가 가르쳐주어서가 아니었다. 그가 중학생이 되고부터 스스로 생긴 습관이었다.

“난 남자지만 어릴 적부터 거울 보는 걸 좋아했어요. 거울을 보며 내가 참 근사하게 생겼다고 스스로 말하곤 했어요. 그러니 정말 내가 근사했어요. 거울 볼 때마다 근사한 내게 말을 했지요. ‘넌 할 수 있어. 넌 할 수 있어. 멋있는 넌 뭐든 잘할 수 있어’ 그래서 그랬던 것인지 난 항상 자신감이 있었어요. 세상의 어두운 면보다는 세상의 밝은 면이 더 잘 보이고, 그렇지만 세상은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지요. 세상은 야누스의 얼굴을 가진 것. 밝음이 있으면 반드시 어두움이 따르죠. 그렇지만 밝음을 보려 하면 어둠은 약해져요. 즉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려 하면 어려움도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남편과 아버지 역할에서 100점

매사에 긍정적인 그는 한 가정의 남편과 아버지 역할에서도 100점이라고 말했다. 아내 역시도 자신에게는 100점이라고. 살다보면 부부싸움도 있지 않겠느냐는 말에도 그는 고개를 저으며 상대를 인정해주는 습관이 되면 싸울 일이 없다고 했다.

“예를 들어 제가 냉장고 문을 열었다고 칩시다. 열었는데 야채실에 언제 적 것인지 모르는 야채가 썩어 있어요. 그럼, 그걸 가지고 아내를 다그치면 싸우게 되겠지요. 그렇지만 우리가 한 번 더 야채를 구입하게 됨으로써 농민들을 돕는 일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전환한다면 절대 싸울 일은 없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아내가 매번 야채를 사다 썩히지는 않을 것이니까요. 아들도 나처럼 생각하는 것 같아 참 고맙게 생각해요. 결혼했는데 가만히 지켜보니 성향이 날 닮았다는 느낌이에요. 감사하죠.”

3포 5포 세대, 상대의 비교보다는 나의 장점을 찾아

하지만 솔직히 긍정적인 마인드로 산다는 것이 말처럼 그렇게 쉽지는 않다. 오늘날 청년 실업 문제로 3포 5포 세대로 불리는 청년들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는 말을 부탁했다.

“그들에게 말하기에 앞서 일단 사회체계가 문제라는 걸 말하고 싶네요. 수직적인 사회가 청년들을 그렇게 만들고 있으니. 그래서 꿈과 비전을 갖지 못하게 하고 있으니, 그렇지만 요즘 청년들이 좀 나약하다는 것에는 공감합니다. 예전 60~70년대 산업화 때만 해도 이렇게 포기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잖아요. 또 그 이전 농업시대도 그렇고. 그러니까 포기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 것은 비교하기 때문이라고 봐요. 왜 서로를 비교하면서 좌절을 합니까. 나와 다른 점을 인정해야지요. 그리고 나의 장점을 찾아내려 하고요.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고 싶어요. 또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고요. 저는 신문을 봐도 긍정적인 단어를 찾아보려고 해요. 부정적인 단어를 보면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죠. 그래서 신문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는 마음의 편안을 위해 꼭 긍정적인 단어를 눈에 담고 신문을 덮지요.

수직사회에서 수평의 사회로

언론인을 거쳐 예술경영인으로 또 긍정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정부에 바라는 것 역시 궁극적으로 행복의 문제다. 즉, 수직적인 지금의 사회체계에서 수평적인 체계로 바뀌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한국인의 행복도가 낮은 것은 수직적인 패턴의 출세 지향적 사회체계 때문이에요. 진정한 행복감을 누리기 위해서는 수평적인사회 패러다임이 기반이 되어야지요. SDSN 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순위가 높은 국가들일수록 상호 존중과 배려가 기본이 되는 수평적이고 평등한 사회문화체계를 갖춘 나라들이지요. 우리 사회에 대해 내가 가진 것이 없어 보이는 건 진짜 가진 게 없는 게 아니라 나 자신에게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인 것이고요. 결국 내가 나를 바라다보는 자세가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가족과의 시간을, 지속적인 재능기부도

긍정의 전도사 이인권 대표는 앞으로 계획을 묻자 그는 가족과 함께 좀 더 많은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또 재능기부를 지속해서 할 것이며. 연구소를 만들어 신지식을 개발하고 싶다고. 더 나아가서는 수평적인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볼 생각이라고.

 

자신의 생각이 말이 되고,

자신의 말이 행동이 되고,

자신의 행동이 습관이 되고,

자신의 습관이 성격이 되고,

자신의 성격이 운명이 되어,

그 운명이 자신의 삶이자 인생이다.

 

『긍정으로 성공하라』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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